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글로벌 산림생물 보전·복원 선도기관 자리매김
녹색문화 확산·정원산업 생태계 조성…경영실적평가 A등급 달성
(대전ㆍ충남=뉴스1) 박찬수 기자 = “수목원의 공간적 개념을 넘어 국민 생활 속 녹색문화 확산과 정원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겠다”
류광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이사장은 27일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자연과 국민을 연결하는 수목원·정원 플랫폼 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산림청 산하 공공기관으로 기후 및 식생별로 조성된 국립수목원을 운영·관리하고 있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현재 국립백두대간수목원(경북 봉화군), 국립세종수목원(세종시), 국립한국자생식물원(강원 평창군)을 소속 기관으로 두고 있다.
산림청은 2024년 한국정원문화원(전남 담양군)을, 2025년에는 정원소재실용화센터(강원 춘천시)를, 2027년에는 국립새만금수목원(전북 김제시)을, 2031년에는 국립난대수목원(전남 완도군)을 신규로 개원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기후변화와 지구환경 위기 속 산림생물자원 보전·복원 및 산림생물 다양성 실현을 위해 지난해 기관 비전을 새롭게 설정했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내세운 기관 비전은 ‘자연과 국민을 연결하는 수목원·정원 플랫폼 기관’이며, 4대 전략 목표는 △권역별 산림생물자원 보전·복원 체계 확립 △산림 바이오 및 정원산업 혁신성장 강화 △국민체감형 서비스 고도화 △지속가능한 조직체계 혁신 등이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중점적으로 펼치는 사업들을 살펴본다.
◇산불피해 생태복원 네트워크 구축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국내 최대 산불로 산림유전자원이 크게 훼손된 울진·삼척지역의 산림생태계 복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지난해부터 한국산지보전협회,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 경북대, 한국산림기술사협회 산림기술연구소 등으로 구성된 민·관·학 협력 산불피해 생태복원 네트워크를 구축 운영하고 있다.
민·관·학 협력 산불피해 생태복원 네트워크는 울진·삼척지역 보호구역에 대한 산림생태복원 전략을 수립하는가 하면 산림생태복원을 위한 산림생태복원사업지에 대한 모니터링과 사후관리에 앞장서고 있다.
◇세계 최고 종자보전 인프라 운영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안정적인 산림생물자원 보전체계 구축을 위해 세계 최고의 종자보전 인프라를 구축·운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드볼트의 종자 보전 강화를 위한 법령 개정 및 시드볼트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에도 힘을 쏟고 있다.
시드볼트 배기화 센터장은 "대형산불 발생 등으로 산림생태계 훼손이 가속화되면서 시드볼트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최근에는 아시아산림협력기구와 종자보존 프로그램을 개발 및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세계 최고 수준의 종자정보 구축 및 빅데이터를 활용한 산림 바이오 기술개발 선도기관으로 도약하고 있다.
이를 위해 세계적인 수준의 종자정보 빅데이터를 구축하는가 하면 민간기업을 대상으로 공공데이터를 선개방하는 등 창업초기 기업 및 중소기업의 성장을 견인하는 사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최근 1년간 국내 식물 종자의 90%에 달하는 종자정보 빅데이터를 구축하는 한편, 바이오기업의 니즈를 반영한 산림생물자원 증식 재배기술 개발로 체계적인 공급체계를 구축하기도 했다.
나채선 야생식물종자연구실장은 "밤낮없는 노력 끝에 지난해 자생식물의 90%에 해당하는 종자 정보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자생식물 증식·재배기술을 지역 농가에 확대 보급하면서 19억 3000만 원의 농가 소득을 창출하는 등 지역특화산업을 육성·지원하고 있다.
김영수 산업화연구실장은 “지역 축제에 사용할 털부처꽃은 한수정이 농가에 증식재배 기술을 보급함으로써 농가 재배 기반을 구축하고, 지역 농가는 계약 재배를 통해 농가 소득을 창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농가로부터 공급받은 털부처꽃은 국민들에게 다양한 축제의 볼거리로 제공되는 한편, 축제가 끝난 뒤에는 자원 재순환 업사이클링 연구 등을 통해 선순환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녹색문화 확산과 정원산업 생태계 조성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최근 탄소중립 이행, 가드닝 및 정원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국민 생활 속 녹색문화 확산과 정원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기후변화 위기 극복과 국민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반려식물부터 정원도시로까지 이어지는 정원 플랫폼을 구축·운영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국민과 함께하는 반려식물 프로젝트 운영, 공공·민간정원 토탈 서비스 강화, K-테스트베드 실증수요 확대 및 정원소재 국산화, 스마트가든 산업 육성, 생활밀착형 탄소흡수정원 조성 등 탄소중립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밖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앞서 포스트 코로나 대비 안전한 힐링 공간 및 지속가능한 경영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볼거리·즐길거리 확대를 위한 전시·교육 콘텐츠의 다양화 △축제용 식물 지역농가 계약재배로 소득 창출 △지역민 프리마켓 등 상생프로그램 확대 △야간개장 등 지역 특화 관광콘텐츠 발굴 △안전관리 강화로 중대재해 제로화 등을 집중적으로 추진해 왔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정부의 공공기관 혁신 기조를 적극 수용하고, 기관 확대에 따른 효율적인 조직 운영을 위해서는 △조직 인력 효율화 △예산관리 체계화 △재무건전성 강화 △직무 중심 보수체계 정착 △민간기업 성장 지원 등을 역점적으로 실시해 왔다.
류광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이사장은 "산림생물자원과 정원을 기반으로 국가적 생물다양성 보전과 탄소중립을 선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자연과 국민을 연결하는 수목원·정원 플랫폼 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공기관 경영실적평가 A등급 달성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기획재정부가 실시한 2021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전년 D등급보다 2단계 향상한 B등급을 획득했으며, 2022년 중소형 최고등급인 A등급을 달성했다.
앞서 한국서비스산업진흥원 주관 대한민국 CSR/ESG 부문에서 지역사회 기여 공로로 2년 연속 수상을 했으며, 행정안전부 안전관리 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운영하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2020 언택트관광지’로, 국립세종수목원은 ‘2023~2024 한국관광 100선’으로 선정되는 등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에게 힐링 명소로 거듭나기도 했다.
pcs4200@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성욕 강해 이별…하루 13번 가능, 다자연애 원해" 서장훈 만난 경찰의 고백
- 신혼 2개월 남편 "클럽 갔지만 난 먼저 나왔다" 당당…시모는 "웃어넘겨라"
- 김병만 "부모님, 교사인 재혼녀와 결혼 반대…난 판단력 흐려" 발언 눈길
- "'첫 성관계, 300만원'…유명 대기업 대표, 24살 어린 내 약혼녀와 성매매"
- 스토킹 무서워 부산서 서울 이직…오피스텔까지 찾아와 보복 살인한 남친
- 수의 입고 삭발 유아인 "배우로서 큰 타격 감내" 선처 호소
- 조여정 "눈앞에서 송승헌·박지현 베드신 민망했냐고? 집중했을 뿐"
- 에일리, 3세 연하 '솔로지옥' 최시훈과 내년 4월 결혼 "평생 함께"
- 조여정·성시경, 13년 전 홍콩서 만나자마자 뽀뽀…"어색했지만"
- 박연수, 전남편 송종국 저격…"자식 전지훈련 막아놓고, 넌 이민 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