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뛴다' 옥택연, 첫 판타지 로코에 걸린 '합격 목걸이' [어저께TV]

연휘선 2023. 6. 27.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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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옥택연이 '가슴이 뛴다'를 통해 처음으로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 도전한다.

이 가운데 '가슴이 뛴다'와 같은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 작품은 옥택연에게 도전적인 장르다.

판타지 작품이 국내에서 사랑받기 시작한 지 오래 지나지 않았거니와, 옥택연에게 단순 로맨스가 아닌 로맨틱 코미디를 주장르로 한 작품의 남자 주인공 필모그래피가 흔치 않았다.

그렇기에 '가슴이 뛴다'는 옥택연의 시험대나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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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연휘선 기자] 배우 옥택연이 '가슴이 뛴다'를 통해 처음으로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 도전한다.

지난 26일 KBS 2TV 새 월화드라마 '가슴이 뛴다'가 첫 방송됐다. '가슴이 뛴다'는 100년 중 하루 차이로 인간이 되지 못한 반인 뱀파이어와 인간미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여자가 동거하며 진정한 온기를 찾아가는 로맨스 드라마다. 이 가운데 옥택연은 반인 뱀파이어 선우혈 역을 맡아 첫 방송부터 꽉 채운 존재감을 보여줬다. 

선우혈은 뱀파이어답게 모든 인간의 시선을 사로잡는 매력의 소유자였다. 작은 얼굴, 또렷한 이목구비, 훤칠한 키, 완벽한 수트핏 등 머리부터 발끝까지 그의 모든 점이 뱀파이어라서 가능한 듯 인간의 환심을 사고 유혹했다. 그러나 선우혈은 인간의 피를 흡혈하지 않았다. 많은 양도 아닌 한 잔 정도의 피를 따로 마셨고, 햇빛에도 외출하는가 하면 사람들 눈에 띄지 않기 위해 밖에서도 초능력을 쓰지 않는 등 선을 지키려 했다. 

오히려 그는 인간이 되고 싶어 했다. 과거 사랑하던 여인 윤해선(윤소희 분)과 못 다 이룬 진정한 사랑을 이루기 위해서였다. 뱀파이어로 심장이 없는 그는 가슴 뛰는 사랑을 열망했다. 나아가 자신을 지키려가 흡혈귀 사냥꾼들이 쏜 화살에 맞아 세상을 떠난 윤해선을 다시 만나 못 다 한 사랑을 하고자 했다. 

이에 선우혈은 뱀파이어에게는 은보다 치명적이라는 산사나무로 만든 관에 들어가 100년의 잠을 취했다. 산사나무관에서 100년을 잠들면 인간이 될 수 있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 하지만 주인해(원지안 분)가 선우혈을 100년을 채우는 날보다 하루 빨리 깨워버렸다. 결국 선우혈은 불완전한 존재가 돼 전혀 다른 100년의 시간을 지나 맞이하게 됐다. 

뱀파이어부터 인간도 무엇도 아닌 미지의 존재, 옥택연은 이 같은 선우혈의 설정을 경쾌하게 소화했다. 앞서 '어사와 조이', '빈센조' 등의 작품들에서 선역과 악역을 막론하고 재치있는 분위기 속에 보다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던 연기가 '가슴이 뛴다'에 어울렸다. 2PM 멤버이자 배우로 갈고 닦은 외모와 피지컬도 뱀파이어의 모습을 비주얼적으로 구현하는 데에 기여했다. 

2010년 드라마 '신데렐라 언니'로 연기를 시작한지 벌써 13년. 이 가운데 '가슴이 뛴다'와 같은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 작품은 옥택연에게 도전적인 장르다. 판타지 작품이 국내에서 사랑받기 시작한 지 오래 지나지 않았거니와, 옥택연에게 단순 로맨스가 아닌 로맨틱 코미디를 주장르로 한 작품의 남자 주인공 필모그래피가 흔치 않았다. 

그렇기에 '가슴이 뛴다'는 옥택연의 시험대나 마찬가지다. 어떤 장르, 성격의 작품이라도 로맨스, 로코가 빠지지 않는 한국 드라마 시장에서 그의 활약을 보여줄 수 있는 무대가 열린 셈이다. 여기에서 옥택연은 어떤 성적을 받게 될까. 제목처럼 시청자들의 가슴이 뛰게 만들 때 옥택연의 목에도 합격 목걸이가 걸릴 전망이다. / monamie@osen.co.kr

[사진]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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