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뛴다' 첫방, 옥택연X원지안 뱀파이어 로맨스 왔다 [종합]

연휘선 2023. 6. 27.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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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뛴다'에서 옥택연과 원지안이 만났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가슴이 뛴다' 1회에서는 선우혈(옥택연 분)과 주인해(원지안 분)의 첫 만남과 과거사가 공개됐다.

이에 선우혈은 인간 집사인 주 집사와 뱀파이어 동생들 박동섭(고규필 분), 이상해(윤병희 분)가 보는 앞에서 산사나무 관에서 100년 잠에 빠졌다.

인간도 뱀파이어도 아닌 애매한 상황에 처한 선우혈과 그를 지켜야 하는 주인해의 운명이 어떻게 펼쳐질지 호기심을 자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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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연휘선 기자] '가슴이 뛴다'에서 옥택연과 원지안이 만났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가슴이 뛴다' 1회에서는 선우혈(옥택연 분)과 주인해(원지안 분)의 첫 만남과 과거사가 공개됐다. 

선우혈은 300살 이상을 살아낸 뱀파이어였다. 그는 윤해선(윤소희 분)과 사랑에 빠졌으나 흡혈귀 사냥꾼들에게 쫓겼고, 마지막까지 자신을 지키려던 윤해선이 대신 화살을 맞고 죽는 모습을 보며 인간이 되고 싶다는 꿈을 꾸기 시작했다. 

그는 경성에서 뱀파이어부터 인간들까지 모두가 어울리는 장소 '일면식'을 만들어 윤해선의 환생을 기다렸지만 만날 수 없었다. 이에 선우혈을 지키는 주 집사(박철민 분)가 "언젠가는 오실 것"이라며 선우혈을 위로했다. 

선우혈은 사랑에 빠진 인간을 지켜보는 오랜 취미가 있을 정도로 인간이 되기를 갈망했다. 사랑에 빠진 여자의 얼굴에 윤해선을 투영한 그는 온 몸으로 피가 쌩쌩 도는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모습이 환상적이라고 여겼기 때문. 뱀파이어인 그의 가슴은 한번도 뛴 적이 없었기 때문. 인간이었던 적이 없기에 죽은 적도 제대로 산 적도 없다는 그는 가슴이 뛰는 진정한 사랑을 꿈꿨다. 이에 선우혈은 햇빛 아래 옷을 벗는가 하면 생마늘을 먹다 토하기도 했다. 심지어 절에서 백팔배까지 올렸을 정도. 그러나 어떤 것도 그를 인간으로 만들어주진 못했다. 

그런 그의 앞에 고양남(김인권 분)이 나타났다. 천년 가까이 살며 고양이에서 사람이 된 그를 본 선우혈은 사람이 되는 방법을 알려달라 졸랐다. 이에 고양남은 산사나무관에서 백년을 자고 일어나면 사람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산사나무는 뱀파이어에게 은 만큼 치명적인 것이었다. 이에 선우혈이 “저보고 그냥 죽으라는 소리 아니냐”라고 했고, 고양남은 “죽어라. 죽음을 각오해야 사람이 될 수 있다. 그 정도 위험부담도 없이 사람이 되려고 했나”라고 말했다. 

결국 선우혈은 산사나무 관에서 백년을 잠들기 위한 장례를 치렀다. 그는 말도 안 되는 고양남의 말을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하며 믿고 싶어 했다. "어차피 죽지도 않고 사는 인생 100년 정도 허송세월한다고 상관 없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런 선우혈에게 주 집사가 대를 이어 집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이에 선우혈은 인간 집사인 주 집사와 뱀파이어 동생들 박동섭(고규필 분), 이상해(윤병희 분)가 보는 앞에서 산사나무 관에서 100년 잠에 빠졌다. 

시간이 흘러 현재, 주 집사의 후손인 주인해(원지안 분)는 냉골같은 집에서 화장품 샘플을 탈탈 털어 쓰는 자린고비 같은 살고 있었다. 간호사 출신의 기간제 보건교사인 그는 따돌림 당하는 나래(윤소이 분)의 사정을 살펴줄 정도로 따뜻한 심성을 지녔다. 그러나 전세사기를 당하고 집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했다.

이후 주인해는 죽었는지 살았는지 궁금하던 아빠 주동일(서현철 분)의 소식을 유산 상속을 통해 듣게 됐다. 실종 신고 후 5년이 지나 사망 처리가 됐고, 이로 인해 주동일이 갖고 있던 예금과 집 건물을 주인해가 받게된 것이다. 바로 선우혈이 주 집사에게 남긴 저택 열쇠였다.

갈 곳이 없어진 주인해는 곧바로 유산으로 남겨진 저택으로 갔다. 그는 저택 지하에서 산사나무관 안에 백년 동안 잠들었던 선우혈을 깨웠다. 선우혈은 관 속에 잠들었던 게 무색하게 잠들기 전과 똑같은 모습으로 일어났고 사람이 되지 못했다. 주인해가 100년에서 하루 빠르게 선우혈의 관 뚜껑을 열었기 때문. 인간도 뱀파이어도 아닌 애매한 상황에 처한 선우혈과 그를 지켜야 하는 주인해의 운명이 어떻게 펼쳐질지 호기심을 자극했다. / monamie@osen.co.kr

[사진]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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