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야구대표팀 잘 뽑았네, 최고의 별 7명...'업자'끼리 인정하는 2인자도 수두룩

정현석 2023. 6. 27.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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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신한은행 SOL KBO 올스타전 '베스트12'가 확정됐다.

KBO는 26일 팬 투표와 선수단 투표로 선정된 베스트12를 발표했다.

1, 2차 팬 투표 중간집계 부터 선두를 유지했던 이정후는 팬 투표 1위와 선수단 투표 1위를 동시에 차지하며 압도적인 최다득표자로 선정됐다.

키움 2루수 김혜성과 한화 3루수 노시환도 팬 투표와 선수단 투표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하며 베스트12에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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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KBO리그 한화와 KIA의 경기가 열렸다. 8회 KIA 윤중현을 상대로 솔로홈런을 날린 한화 노시환. 대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3.06.21/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2023 신한은행 SOL KBO 올스타전 '베스트12'가 확정됐다.

KBO는 26일 팬 투표와 선수단 투표로 선정된 베스트12를 발표했다.

눈에 띄는 점이 있다. 오는 10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젊은 대표팀 선수들이다. 올스타 투표에서 선전하며 약진했다. 항저우 대표팀 선수 중 올스타 베스트12에 뽑힌 선수는 총 7명.

대표팀 간판타자 키움 이정후는 최다득표의 영광을 차지했다.

1, 2차 팬 투표 중간집계 부터 선두를 유지했던 이정후는 팬 투표 1위와 선수단 투표 1위를 동시에 차지하며 압도적인 최다득표자로 선정됐다. 팬 투표와 선수단 투표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한 것은 2018년 두산 양의지에 이어 역대 2번째다.

2023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2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1회말 1사 1루 키움 이정후가 안타를 치고 있다. 고척=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3.06.23/
2023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9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KIA 최지민이 역투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6.09/

키움 2루수 김혜성과 한화 3루수 노시환도 팬 투표와 선수단 투표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하며 베스트12에 뽑혔다.

NC 유격수 김주원은 팬들의 압도적 지지를 받아 최고 유격수 LG 오지환을 제쳤다. 선수단 투표에서는 오지환에 이어 2위. KIA 불펜의 신성 최지민도 100만 표가 넘는 팬들의 압도적 지지 속에 선수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LG 박명근을 제치고 올스타 중간투수로 선정됐다.

롯데 선발 박세웅도 팬들의 엄청난 지지 속에 선수단 투표 1,2위를 기록한 두산 알칸타라와 KT 고영표를 제치고 영광의 올스타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LG 마무리 고우석은 선수단의 압도적 지지로 베스트12에 뽑힌 케이스. 팬심을 등에 업은 KIA 마무리 정해영을 볼과 0.38점 차로 제쳤다.

2023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2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렸다. LG 고우석이 역투하고 있다. 창원=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6.21/
2023 KBO리그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6회까지 무실점 호투한 롯데 선발 박세웅이 야수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6.23/

한편, 베스트12에 뽑히지 못했지만 선수단 투표에서 1위를 기록한 대표팀 선수들도 있다.

'제2의 오승환'을 꿈꾸는 KT 불펜 박영현은 선수단 투표에서 압도적 1위를 기록했지만 팬 투표에서 앞선 롯데 구승민에 밀렸다. 삼성 2루수 김지찬도 팬 투표에서 1위를 기록했지만 팬 투표에서 100만 표 이상을 확보한 롯데 안치홍에 밀려 2위에 그쳤다.

SSG 유격수 박성한 역시 선수단 투표에서는 롯데 노진혁에 두배 가까운 1위 표를 확보했지만 롯데 팬들의 화력에 아쉬움을 삼켰다. SSG 최지훈도 선수단 투표에서 3위를 기록하며 외야 빅3에 들어갈 수 있는 표를 확보했지만 팬 투표에서 밀려 5위에 그쳤다.

선수단 투표에서 많은 표를 얻는다는 건 진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의미.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젊은 선수들의 실력이 출중하다는 방증이다. 잘 뽑은 대표팀. 가을의 결과로 이어질 지 지켜볼 일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2023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1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8회초 삼성 김지찬이 기습번트를 시도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3.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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