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음바페와 못 뛴다'…엔리케 철학 "슈퍼스타 선호하지 않아!"→헌신적인 케인 원해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이강인(마요르카)의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 이적이 가까워지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이강인의 PSG 이적이 확정됐으며, 곧 공식 발표가 있을 거라고 전망하고 있다. 그전에 PSG는 신임 감독인 루이스 엔리케 전 스페인 대표팀 감독 발표를 먼저 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강인이 PSG에 합류하게 된다면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선수,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뒤를 이을 황제 1순위로 꼽히는 킬리안 음바페와 호흡이 큰 기대를 받았다.
그런데 이런 기대감이 사라질 상황에 부닥쳤다. 음바페가 PSG를 떠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음바페는 PSG와 재계약을 거부한 상태고,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와 강하게 연결돼 있다. 음바페를 오는 여름에 팔지 않으면 PSG는 내년 음바페를 공짜로 내줘야 한다. 이를 막기 위해서라도 PSG가 음바페 매각을 추진 중이라는 소식이 꾸준히 나왔다.
그리고 음바페의 이탈은 엔리케 감독 선임 확정으로 더욱 날개를 달 것으로 보인다. 엔리케 감독은 한 선수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팀을 원하지 않는다. 즉 슈퍼스타 위주로 돌아가는 팀을 바라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런 엔리케 감독의 철학은 음바페와 동행할 수 없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
스페인의 'Defensacentral'은 "PSG는 음바페 매각을 당연시하고 있다. 그들은 이미 선수 영입을 위해 돈을 쓰고 있다. 이강인, 뤼카 에르난데스, 마르코 아센시오 등을 영입할 것이다. 그리고 엔리케 감독 선임도 이번 주 내에 발표할 계획이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레알 마드리드는 음바페 이적을 마무리하기 위해 PSG와 협의 중이다. PSG는 간판 스타를 교체하고, 새로운 선수들로 스쿼드를 강화하기 위한 이적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새롭게 영입한 선수들 발표는 몇 주 안에 시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엔리케 감독의 선임이 PSG의 체질을 바꿀 것이라 전망했다.
이 매체는 "스타에 의존했던 과거 PSG의 철학을 엔리케 감독이 바꿀 것이다. 엔리케의 우선 순위는 팀에 새로운 철학을 녹이는 것이고, PSG의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것이다. 분명 엔리케는 자신의 스쿼드에 스타가 있는 것을 반대하지는 않지만, 너무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슈퍼스타는 없는 것을 선호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럼에도 엔리케는 음바페와 먼저 대화를 할 것이지만, PSG는 이미 음바페가 떠나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 이는 스타는 적지만 전술적 가치를 더 많이 갖춘 좋은 팀을 만든다는 엔리케 감독의 취지와 맞다. 엔리케는 훌륭한 지도자다. 엔리케 팀은 아주 좋은 축구를 한다. 슈퍼스타를 내세웠음에도 잃어버린 것이 많았던 PSG를 엔리케가 회복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음바페의 대체자는 반드시 필요하다. PSG가 원하는 공격수는 슈퍼스타의 위용을 누리기 보다, 최고의 실력을 갖췄음에도 팀에 헌신하고, 팀을 위해 뛰는 성격의 공격수다. 이 매체에 따르면 엔리케와 PSG가 원하는 공격수는 해리 케인(토트넘)과 빅터 오시멘(나폴리)이다.
[이강인, 루이스 엔리케 감독, 킬리안 음바페, 해리 케인.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로마노 기자]-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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