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슛 18.2%’ 동국대 이상현, 슛 기복 줄일 방법은?

이재범 2023. 6. 27.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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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할 때부터 경기처럼 (3점슛 연습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상현은 동국대에 입학한 지난해 대학농구리그에서 29.4%(5/17)의 3점슛 성공률에 그쳤는데 올해 역시 3점슛 감각을 찾지 못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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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연습할 때부터 경기처럼 (3점슛 연습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동국대는 2023 KUSF 대학농구 U-리그에서 6승 8패를 기록하며 정규리그를 마쳤다. 26일 정규리그 마지막 상대였던 조선대와 맞대결에서 대승을 거뒀다면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했지만, 불가능에 가까운 수치였고, 동국대는 87-73으로 조선대를 꺾은 것에 만족해야 했다.

출발이 좋지 않았던 동국대는 시즌 첫 3연승으로 정규리그를 마무리한데다 마지막 5경기에서 4승을 거둬 오는 7월 11일부터 경상북도 상주시에서 열리는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에서 기대감을 갖게 했다.

동국대가 더 나은 경기를 하기 위해서는 외곽포가 터져야 한다. 실제로 3점슛 10개 이상 성공한 4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외곽에서 힘을 실어줄 선수 중 한 명은 이상현(190cm, G)이다. 이상현은 상산전자고 시절 3점슛 거리도 길고, 평균 3점슛 2개 이상씩 꼬박꼬박 넣어주던 선수다. 하지만, 기복이 있는 게 단점이었다.

이상현은 동국대에 입학한 지난해 대학농구리그에서 29.4%(5/17)의 3점슛 성공률에 그쳤는데 올해 역시 3점슛 감각을 찾지 못하고 있었다.

조선대와 경기를 앞두고 만난 이상현은 “지난 1차 동계훈련을 다 하고, 2차 동계훈련을 대구에서 시작할 때 발목을 접질려 아예 훈련을 못했다. 리그 시작할 즈음 복귀했다”며 “팀으로는 동국대 치고 성적이 안 좋았다. 경희대와 건국대의 맞대결에서 건국대가 이기면 우리가 (플레이오프에) 올라갈 수 있었는데 아쉽게 경희대가 이겨서 오늘(26일) 105점 차이로 이기면 플레이오프에 올라는 상황이다. 일단 오늘 최대한 열심히 다 해보자고 말하고 왔다. 불가능한 숫자이기는 한데 최대한 해봐야 한다”고 이번 시즌을 돌아봤다.

동국대가 9위 이하로 처진 건 홈앤드어웨이 방식의 대학농구리그에서 처음이다. 명지대와 연세대의 맞대결 결과에 따라서 9위 또는 10위가 결정된다.

이상현은 성적이 안 좋았던 이유를 묻자 “시즌 두 번째 상대였던 건국대와 홈 경기에서 아쉽게 1점 차(71-72)로 진 뒤 분위기에 휩쓸려 연패를 했다”고 답했다.

팀에서 바라는 자신의 역할이 무엇인지 궁금해하자 이상현은 “2학년이라서 수비와 궂은일을 열심히 하면서 자신있게 공격하라고 하셨다”며 “자신있게 잘 못하고 있다. 슛 몇 개 안 들어가면 위축되어서 내가 안 하는 성격이기 때문이다”고 했다.

이상현은 올해 13경기에 출전해 평균 3.1점 1.7리바운드 1.7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18.2%(4/22)를 기록했다.

이상현은 슈터임에도 슛 성공률이 떨어진다고 하자 “슛은 그날 컨디션과 자신감인데 컨디션은 둘째 치고 자신 있게 안 던지고 주춤주춤해서 성공률이 떨어진다”며 “경기 때는 숨이 가쁠 때 던지는데 연습할 때는 숨이 고른 상태에서 제자리에서 던진다. 경기 때처럼 그렇게 연습하지 않으니까 경기 때 슛이 길거나 짧다. 연습할 때부터 경기처럼 (3점슛 연습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동국대는 MBC배에서 명예회복에 나서야 한다.

이상현은 “(같은 조에 속한 팀이) 조선대, 중앙대, 고려대다. 솔직히 중앙대를 이겨야 (결선 토너먼트에) 올라간다. 리그에서 중앙대를 이겼다. 그 때처럼 선수들 전부 자신있게, 뭉쳐서 열심히 한다면 MBC배에서도 이길 수 있을 거다”며 “나는 슛이 안 들어갈 수 있다. 그럴 때 주춤하지 않고 더 자신있게 하려고 노력하고, 더 좋은 동료들의 기회를 만들어주려고 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사진_ 점프볼 DB(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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