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와 계약? 확실한 베팅…6억 달러 아깝지 않을 것" 현역 메이저리거도 인정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6억 달러(약 7845억 원) 계약을 한다면, 그 팀이 돈을 잘 쓴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는 2018년 메이저리그에 입성해 6시즌 동안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데뷔 시즌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을 차지했다. 2021시즌에는 생애 첫 아메리칸리그 MVP를 수상했고 지난 시즌에는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에 이어 MVP 투표 2위를 기록했다.
오타니는 이번 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온다. '이도류' 오타니는 많은 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투·타에서 좋은 모습을 펼치며 최근 6억 달러 계약까지 베팅할 팀이 나올 것이라는 루머도 나오고 있다.
미국 매체 '클러치포인트'는 27일(한국시각) '크리스 로즈 스포츠'를 인용해 탬파베이 레이스 투수 타일러 글라스노우의 생각을 전했다. 글라스노우는 "나는 다른 선수들보다 오타니에게 베팅하는 것이 좀 더 확실하다고 생각한다"며 "만약, 그와 10년 6억 달러 계약을 체결한다면, 그것은 돈을 잘 쓴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타니는 이번 시즌 15경기에 등판해 6승 3패 89이닝 33실점(31자책) 117탈삼진 평균자책점 3.13을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보다 투수 성적이 좋지 않지만, 타석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89안타 25홈런 61타점 타율 0.297 OPS 1.000을 마크했다. 현재 타점과 홈런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클러치포인트'는 "올 시즌 에인절스가 성공하지 못하더라도 오타니는 분명 더 많은 상을 받을 것이다"며 "그는 통산 두 번째 아메리칸리그 MVP를 수상할 가능성이 높다. 이것은 그가 6억 달러 계약을 체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오타니가 FA 시장에서 얼마를 받을지 예상한다면, 에인절스와 함께 할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며 "분명한 목적지는 양키스나 LA 다저스와 같은 더 큰 시장에 있을 것이다. 보스턴나 시카고 컵스 같은 팀들도 경쟁에 참가할 수 있다"고 했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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