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보은군수 "'군민이 행복한 도시형 농촌' 건설 온 힘"
속리산 관광·상가 활기…다양한 행사와 시책 계속 추진
(보은=뉴스1) 장인수 기자 = 최재형 충북 보은군수는 27일 "지난 1년 군민과 함께 변화와 혁신을 두려워하지 않고 우리 군민에 대한 믿음 하나로 앞만 보고 달려왔다"고 말했다.
최 군수는 "'군민이 행복한 도시형 농촌 보은'은 우리가 만들어가야 할 가치이며, 소통과 혁신으로 새롭고 희망찬 미래 보은을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최 군수와의 일문일답.
-인구 회복이 최대 현안이다. 평가와 극복 과제는. ▲지난해 11월 인구 4만 회복 토대 마련을 위해 '내고장, 내직장 보은군 주소갖기' 범군민 운동을 선언했다. 48개 군내 기관·기업·단체에서 참여해 인구 늘리기에 함께 노력하고 있다.
농번기 인력 부족으로 영농에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지역 일손돕기 붐 조성을 위한 '농촌일손돕기 챌린지'도 추진했다.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자도입에도 애썼다. 도내 최초로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에 뽑혀 지난 5월 베트남 하장성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자 50명이 입국하는 성과를 거뒀다.
'라이더의 성지'인 피반령과 접목한 청년 유입 시책도 추진한다. 회인면 중앙리 일원에 내년까지 사업비 21억원을 들여 청년 공유주택 10채와 커뮤니티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청년 공유주택은 다목적광장 인근 5000여㎡ 터에 1∼2인용 8채와 가족용 2채로 건립한다. 이곳에서는 청년들이 최장 2년간 거주할 수 있다.
다양한 인구 유입시책 발굴을 통해 활기 넘치는 보은 실현을 앞당기는데 역점을 두겠다.
-정주 여건 개선에도 정성을 들이고 있는데 진행 상황은. ▲일자리 문제와 함께 주거·교통·교육·복지·문화 등 정주 여건이 열악해 대도시로 인구가 유출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주민의 생애주기별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다양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먼저 온 가족이 누릴 수 있는 '온-누림 플렛폼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사업비 240억원을 들여 보은읍 죽전리 일원에 2026년까지 전체면적 6000㎡ 지상 4층의 규모로 영유아부터 노년까지 다양한 세대가 충족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총사업비 1100억원을 투입하는 3일반산업단지도 조성 중이다. 예정지인 탄부면 고승리, 사직리 일원 104만㎡의 면적을 개발행위 제한지역으로 지정 고시했다. 지난 1월 산업단지계획 수립용역을 착수했다. 오는 2026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농촌으로 이주를 원하는 예비 귀농인과 농촌 체험을 원하는 예비 귀촌인을 위해 '농업경영 융복합 지원센터'를 조성할 예정이다. 사업비 102억5000만원을 들여 탄부면 하장리 일원에 귀농·귀촌인 어울림하우스 23채와 커뮤니티센터 1개동, 농업경영지원센터 1개동 등을 2026년까지 완공하는 것으로 목표다.
-지역 현안사업 추진을 위해선 재원이 먼저다. 확보 방안은. ▲정계 인사, 중앙부처 관계자와의 긴밀한 협조체계 구축에 정성을 들이고 있다. 이들에게 지역 현안사업을 설명하고 예산 지원을 요청했다.
현장 세일즈를 통해 하수도관리 중점지역 보은읍 이평, 삼산, 장신리 선정(552억원), 보은군 농촌협약 선정(430억원) 등 군비 375억원 포함 총사업비 1704억원을 확보했다. 중앙부처 공모사업 전담하는 부서를 꾸려 국비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모처럼 속리산 일대 관광객이 늘면서 상권도 활기를 띠고 있는데. ▲국립공원 속리산을 찾는 관광객이 국가지정문화재 관람료 폐지 뒤 확연하게 늘었다. 덩달아 '호서제일가람'이자 대한불교 조계종 5교구 본사인 법주사 주변 상권도 활기를 띠고 있다. 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는 지난 5월 기준 속리산을 찾은 관광객 수를 10만5442명으로 집계했다. 이 가운데 66.4%에 해당하는 6만9978명이 법주사지구로 입장했다. 이는 지난해 5월 6만1831명보다 13.2%, 2021년 같은 달 5만4325명보다 28.8% 증가한 수치다.
이를 보면 법주사 문화재 관람료 폐지 뒤 속리산 관광객 수가 눈에 띄게 늘었고, 법주사지구를 통한 입장객도 확연하게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 문화재 관람료 폐지에 맞춰 다양한 행사와 시책을 마련해 관광객 끌어들이기에 안간힘을 쏟았다. 30명 이상 관광객(외국인 20명)을 데려오는 업체와 개인에게 20만~30만원의 성과금을 주고, '5 GO(보고, 먹고, 자고, 즐기고, 사고) 미션'을 수행하는 관광객에게 5만원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문화재 관람료 폐지 뒤 속리산 잔디광장 일원에서 어가 행렬, 가족 뮤지컬, 치맥 파티로 꾸민 '속리산 신화 여행 축제'를 개최한 것을 비롯해 '속리산 세조 길 걷기 대회', 찾아가는 전 국민 희망 콘서트 등 다양한 행사를 열었다.
군이 보유한 우수한 스포츠시설을 활용한 전국대회와 전지훈련 유치를 통해 관광과 접목하는 방안도 진행 중이다. 다양한 축제와 행사를 통해 모처럼 활기를 찾은 속리산 관광산업 분위기가 계속되도록 힘쓰겠다.
jis49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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