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기술주 폭락에 하락 마감…나스닥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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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최근의 큰 폭의 랠리에서 벗어나 2주째로 접어들면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거대 기술회사들의 하락은 나스닥의 급락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카니발은 지난 분기 예상보다 강한 실적과 수익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S&P 500에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7.6% 하락했다.
테슬라뿐만 아니라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도 3% 이상의 손실로 하락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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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최근의 큰 폭의 랠리에서 벗어나 2주째로 접어들면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거대 기술회사들의 하락은 나스닥의 급락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72포인트(0.04%) 하락한 3만3714.71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 대비 19.51포인트(0.45%) 내린 4328.82로 장을 닫았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6.74포인트(1.16%) 떨어진 1만3335.78로 장을 마감했다.
AP통신,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뉴욕시장은 투자자들이 올해 실적을 상회한 기술회사들의 주식을 팔고 상반기 마지막 거래 주간이 시작되면서 폭락했다. 이러한 하이테크주의 하락은 미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해 시장 심리의 악화로 이어지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카니발은 지난 분기 예상보다 강한 실적과 수익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S&P 500에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7.6% 하락했다. 테슬라는 과도하다는 우려 속에 주식시장에서의 돌풍이 식어버린 또 다른 종목이었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약 두 배로 상승한 후 이날 6.1% 하락했다. 특히 골드만삭스가 가격 역풍을 이유로 전기차 제조사인 테슬라의 주가를 하향 조정한 것도 급락에 영향을 미쳤다.
테슬라뿐만 아니라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도 3% 이상의 손실로 하락폭이 컸다. 이밖에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등도 하락했다.
반면 가격 변동성 등으로 경기민감주와 소비관련주 일각에서는 다시 매수세가 유입되기도 했다.
이날 불확실성을 가중시킨 것은 러시아 내 일시적인 무장반란이었다. 원유 가격은 즉시 급등했던 우크라이나 전쟁의 첫 날들과는 달리 약간 더 높게 치솟았다. 미국산 원유 1배럴은 21센트 오른 69.37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유가의 기준이 되는 브렌트유는 배럴당 74.18달러로 33센트가 올랐다.
CNBC는 "트레이더들은 지난 주말 한 민간 군사 단체의 짧은 반란 이후 러시아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며 "그곳의 상황에 대한 불확실성은 시장을 긴장시킬 수 있다"고 보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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