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NL 20연패…깊은 수렁 빠진 여자배구, 안방서는 승리할 수 있을까

이재상 기자 2023. 6. 27.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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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20연패에 빠진 여자 배구대표팀이 안방에서는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까.

세자르 에르난데스(스페인) 감독이 지휘하는 여자 배구대표팀은 27일부터 경기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VNL 3주차 경기를 갖는다.

부임 후 공식전 25경기에서 1승24패(VNL 20패, 세계선수권 1승4패)를 기록 중인 세자르 감독이 과연 홈 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1승을 수확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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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아(27일) 도미니카(29일) 중국(1일) 폴란드(2일)와 대결
올해 개막 후 8연패 중…수원서 열릴 4경기서 자존심 지켜야
대한민국 여자배구 대표팀 선수들이 16일 오후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23.5.16/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20연패에 빠진 여자 배구대표팀이 안방에서는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까.

세자르 에르난데스(스페인) 감독이 지휘하는 여자 배구대표팀은 27일부터 경기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VNL 3주차 경기를 갖는다.

지난해 VNL에서 12전 전패의 수모를 겪었던 세자르호는 올해도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튀르키예에서 열린 1주차 4경기에서 모두 셧아웃 패배를 기록한 대표팀은 브라질에서 진행된 2주차에서도 4경기를 모두 내줬다.

8경기를 치르는 동안 따낸 세트가 단 하나에 불과할 정도로 힘을 쓰지 못했다. 이번 대회 출전한 16개 팀 중 1승도 수확하지 못한 팀은 한국뿐이다.

FIVB는 VNL 경기마다 랭킹 포인트로 세계 랭킹을 매기는데 한국은 10계단이나 수직 하강했다. 대회 전까지 23위였지만 현재 랭킹 33위(117.87점)까지 밀렸다. 더 떨어질 수도 있다.

수원에서 마지막 4연전을 갖는 한국은 홈 이점을 살려 승리를 원하고 있으나 상대는 만만치 않다.

대한민국 여자배구 대표팀 주장 박정아가 16일 오후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대표팀 선수들의 훈련을 하고 있다. 2023.5.16/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그나마 27일 1차전을 치르는 불가리아(랭킹 17위)가 가장 해볼 만한 상대로 꼽힌다. 1, 2주 차에서 크로아티아에게만 승리했던 불가리아는 2023 VNL에서 1승7패로 한국보다 한 계단 앞선 15위다.

이후 차례로 맞붙는 도미니카공화국(10위), 중국(5위), 폴란드(8위)는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대로 꼽힌다.

대한민국의 도쿄 올림픽 4강 신화를 이끌었던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폴란드가 7승1패로 전체 1위에 자리하고 있으며 중국이 6승2패로 4위, 도미니카는 3승5패로 11위다.

때문에 한국이 불가리아에 패할 경우 지난해부터 이어진 VNL 연패가 자칫 '24'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편 한국은 3주 차 경기를 앞두고 아웃사이드 히터 김미연(흥국생명), 미들블로커 박은진(KGC인삼공사)을 14인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2주차에서 부상으로 빠졌던 세터 김다인(현대건설), 리베로 신연경(IBK기업은행)은 다행히 컨디션을 회복했다.

부임 후 공식전 25경기에서 1승24패(VNL 20패, 세계선수권 1승4패)를 기록 중인 세자르 감독이 과연 홈 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1승을 수확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세자르 여자배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5일 오후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대한배구협회 제공). 2022.5.25/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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