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기 부산·충북·충남서도 늘봄학교 시범 운영…100개교 늘어

기존 인천·대전·경기·전남·경북 5개 지역 200개교서 확대

'늘봄학교에 참여합니다' 초등학교에서 아침·저녁돌봄과 방과 후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늘봄학교'가 시범운영을 시작한 지난 3월 2일 오후 인천의 한 초등학교에서 한 학생이 늘봄학교 프로그램이 진행 중인 교실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세종=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올해 2학기부터 부산·충북·충남 지역 100개교에서도 늘봄학교가 시범 운영된다.

교육부는 2학기 늘봄학교 시범 교육청으로 부산, 충북, 충남 등 3곳을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들 지역 학교에서 총 100개교의 늘봄학교가 시범 운영될 예정이다.

이로써 늘봄학교 시범 교육청·학교는 지난 3월부터 도입한 인천, 대전, 경기, 전남, 경북 5개 지역 내 약 200개교에서 총 8개 지역, 300개교 내외로 확대된다.

이번에 늘봄학교를 시범 운영하는 학교는 학생이 방과 후 프로그램 1개를 수강하면 1개를 무료로 제공하는 '방과 후 1+1'을 도입한다.

아울러 수업이 일찍 끝나는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수업 후 교실에서 놀이·체험활동을 할 수 있는 '에듀케어' 프로그램을 최대 1년 운영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시범 교육청 내 시범 학교들은 2학기부터 에듀케어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교육청은 2학기부터 아침·틈새·저녁·방학 등 돌봄 유형을 다양화하고 촘촘한 돌봄을 운영하겠다는 계획이다.

충북교육청은 농촌진흥청과 협력해 농장 체험을 통한 다양한 교육 경험을 방과 후 프로그램에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충남교육청의 경우 지역사회 공간을 활용한 '동네방네 늘봄교실'과 지역 대학과 연계한 '에듀테크 활용 블렌디드 방과후학교'를 운영한다는 목표다.

각 교육청은 관내 학교를 대상으로 시범 학교 공모에 나선다. 여름방학 중에는 시범 학교 윤곽이 가려질 것으로 교육부는 보고 있다.

늘봄학교 시범운영 확대와 함께 교육부는 2025년 늘봄학교 전국 확산을 추진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올해 1학기 전국 초등 돌봄 대기 인원은 지난 3월 3일 기준 1만5천여명에서 현재 4천400명으로 절반 이상 줄였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교 현장에서 양질의 방과 후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도록 위탁업체 간 공정한 경쟁을 유도하고, 대학·기업·민간 등 방과 후 프로그램 공급처도 다원화하겠다"고 밝혔다.

porqu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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