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목표는 1위입니다” 한 곳 보는 SSG-LG, 인천서 전반기 마지막 빅뱅

김현세 기자 2023. 6. 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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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목표는 1위입니다."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가 27일부터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전반기 마지막 맞대결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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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김원형 감독(왼쪽), LG 염경엽 감독. 스포츠동아DB
“우리의 목표는 1위입니다.”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가 27일부터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전반기 마지막 맞대결을 벌인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는 두 팀의 전반기 순위가 좌우될 수 있기에 더욱 관심을 모은다. 개막 이후 줄곧 선두를 다투고 있는 SSG(43승1무25패)와 LG(43승2무26패)의 격차는 현재 0.5경기에 불과하다.

올 시즌 상대전적에선 LG가 4승2패로 앞선다. 7승1무8패로 근소하게 밀린 지난해와는 다른 분위기다. LG는 4월 25~27일 잠실 3연전에서 2승1패로 기선제압에 성공한 뒤 여세를 몰아 지난달 23~25일 인천 3연전에서도 2승(1패)을 따내 2연속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우승이라는 동일한 목표를 향해 뛰는 두 팀 사령탑은 전반기를 어떻게 마치느냐가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염경엽 LG 감독은 “당장의 순위보단 1승이라도 승수를 더 벌어놓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어쨌든 선두그룹 안에서 한두 경기 내지는 그보다 적은 격차로 버티다가 후반기에는 승부를 봐야 한다. 우리의 목표는 어떻게든 페넌트레이스 1위를 하는 것이다. 8월부터 순위싸움이 본격 시작될 텐데 그때는 지금의 격차가 더 크게 느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원형 SSG 감독은 “지난해보다 순위에는 덜 신경 쓰곤 있지만, 그래도 전반기를 어느 위치에서 마치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며 “앞으로 몇 주 정도만 지나면 곧 올스타 휴식기를 맞지 않나. 선수들이 지금 모습만 잘 유지해 전반기를 마치면 후반기에 낼 힘을 비축할 수 있는 휴식이 주어지는 것이다. 전반기를 1위로 마치면 더 좋지 않을까”라고 웃었다.

양 팀 모두 선발진을 한층 견고하게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이번 맞대결이 눈길을 끄는 또 하나의 이유다. 특히 4·5선발을 찾고 있는 LG로선 3연전 첫날인 27일 임찬규-오원석의 맞대결 다음인 28일 선발투수의 활약이 중요하다. SSG도 전완근을 다친 외국인투수 커크 맥카티의 빈자리를 메워야 할 28일 대체선발의 투구에 적잖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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