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혼인 신고 NO, 임신 준비"..두집 살림 부부의 '결혼지옥'[★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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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지옥' 두집 살림 부부가 혼인 신고하지 않는 이유를 전했다.
26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에서는 4년째 두 집 살림하는 두살 부부의 일상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4년의 결혼 생활 동안 혼인신고를 하지 않았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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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에서는 4년째 두 집 살림하는 두살 부부의 일상이 그려졌다.
우울증이 있는 아내와 함께 낚시하러 간 남편은 "6월에 혼인신고 할 거야?"라고 물었다. 두 사람은 4년의 결혼 생활 동안 혼인신고를 하지 않았던 것. 이에 아내는 "그거에 묶이고 싶지 않다"라고 반박하자, 남편은 "나에게 책임감이라는 게 생기지 않을까"라고 반문했다. 아내는 "법적인 걸로 책임감이 생기질 원하지 않는다. 병원도 다니고 시험관도 할 거면..."이라며 갑자기 임신 계획을 언급했다.
남편은 "수면제를 8~9년 먹지 않았나. 약을 먹지 않으면 잠을 자지 못하나. 임신해도 수면제를 먹어야 하나. 아이를 낳았는데도 수면제를 먹게 되면 어쩌나"라고 걱정했다. 또한 그는 "아이에 대한 마음이 있다는 건 알지만 나를 못 믿어서 그러는 건지 모르겠다"라고 전했다.
이를 본 오은영은 "왜 그런지 알 거 같다. 난 남편과도 얘기가 되고 아내와도 얘기가 되지만 두 분이 안 되는 이유가 있다"라며 "남편분 얘기가 뭔 말인지 알겠다. 그때 올바른 대화 법은 주치의와 함께 대화를 나눠야 한다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한 "아내가 왜 파주를 못 떠날까. 이분의 인생을 단어 하나로 표현할 수 있다. 이분의 상실을 이해해야 한다. 상실로 인한 공허함과 인생무상, 허망함을 이해해야 한다. 자식을 잃었다. 엄청난 상실이다. 사랑하는 시어머니를 떠나보냈다. 그런데 이걸 유일하게 조금씩 채우는, 그대로 받아주면서 진지하게 소통하는 단 한 사람이 정신과 선생님이다. 그 선생님을 못 떠나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오은영은 "그 선생님과 유일하게 10년 동안 소통하고 있다. 그 선생님은 의미 있는 소통 한다. 이게 너무 소중한 거다. 이게 유일한 거다. 비난받지 않고 존중하는 소통 해야 한다"라고 얘기했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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