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밀한 시선 주고받는 천생연분" NBC, 오타니가 원하는걸 다 갖춘 LAD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가 결국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를 품에 안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와 귀추가 주목된다.
미국 매체 NBC LA는 26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와 오타니는 천생연분(Dodgers and Shohei Ohtani are a match made in heaven)'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내용인 즉, 다저스가 올시즌 후 FA 시장에서 오타니를 영입하는데 성공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기사를 쓴 마이클 두아르테 기자는 '슈퍼스타 오타니를 향한 다저스의 동경은 절대 비밀이 아니며, 트레이드 데드라인과 다가오는 FA 시장에서 둘은 필연적으로 연결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기자는 '다저스와 오타니는 칸막이를 사이에 두고 변함없는 시선으로 서로를 바라보는 두 사람과 같다'며 '그들은 상대가 다른 사람과 춤추는 모습을 부러운 눈초리로 지켜보지만, 바닥 건너편에서 보내는 은밀한 시선(furtive glances)은 둘 모두의 본심을 드러낸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다저스의 이 섬세한 구애의 춤은 오타니가 하나마키 히가시 고등학교 3학년이던 18세 때 스카우트하려 했던 이후 10년 넘게 계속돼 왔다'고 덧붙였다.
두아르테 기자의 언급대로 다저스는 오타니가 고교 3학년 때 100마일 안팎의 강속구를 뿌리며 일본 전역에 돌풍을 일으킬 당시 스카우트를 검토했었다. 기자는 '오타니가 당시 투타 겸업 기회를 포기했다면, 다저스와 계약했을지 모른다. 하지만 그는 니혼햄 파이터스에 입단해 투수와 타자로 맹활약하며 전 세계에 자신의 가치를 알렸다'고 전했다.
2017년 12월 오타니가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구단들과 접촉할 때도 다저스는 최종 후보 7개 팀에 포함됐다.
당시 상황에 대해 오타니는 NBC LA에 "내가 처음 여기 왔을 때 다저스 뿐만 아니라 나를 영입하려 애를 쓴 구단들에 모두 감사드린다. 그러나 내가 던지고 치는 것, 이것은 상대가 누구라도 변하지 않는다. 상대와 상관없이 난 내가 해야 하는 것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즉 투타 겸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구단을 선택했다는 얘기가 된다.
이후 6년의 세월이 흐르고 있다. 오타니는 2021년 만장일치로 AL MVP에 선정돼 명실공히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수로 등극했다. 올시즌에도 오타니의 활약은 가장 두드러진다. 이날 현재 홈런, 타점, 장타율, OPS 전체 1위, 투수로는 피안타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올해 논웨이버 트레이드 데드라인은 8월 2일이다. 그러나 에인절스가 오타니를 트레이드할 가능성은 점점 낮아지고 있다. 왜냐하면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권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트 모레노 에인절스 구단주는 지난 3월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인터뷰에서 "공식적으로 말씀드린다. 우리는 플레이오프 경쟁을 하고 있다면 오타니를 트레이드하지 않을 것"고 했고, 최근 페리 미나시안 단장이 현지 매체들에 이를 재확인했다.
결국 오타니 영입전은 올해 말 FA 시장에서 벌어지게 된다.
두아르테 기자는 오타니가 다저스와 계약할 수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 '오타니가 우승을 원하고 추운 도시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저스는 (다른 팀과 비교해)더 강한 공격력과 더 많은 올스타 선수들, 더 많은 슈퍼스타들, 더 많은 투수진과 더 좋은 불펜진, 더 두터운 뎁스를 지니고 있다'며 '더욱 중요하게도 다저스는 오프시즌에 그에게 줄 더 많은 돈을 갖고 있다. 오타니를 놓고 5억~6억달러에 이르는 계약 전쟁이 벌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현지 매체들 뿐만 아니라 메이저리그 선수들도 오타니가 다저스와 계약할 것으로 보고 있다. 디 애슬레틱이 현역 빅리거 100명을 대상으로 '2024년 오타니가 어느 팀에서 뛸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설문조사를 한 결과 57.2%가 다저스를 점찍었다.
두아르테 기자는 '이론상으로 다저스와 오타니는 더없이 잘맞는 천생연분이지만, 오타니도 그렇게 느끼는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결론지었다.
오타니는 다저스와 계약할 가능성이 높다는 보도에 대해 최근 "나는 시즌에 집중하고 싶다. 내 에이전트가 전적으로 알아서 할 일이다. 내 개인적으로는 정말 시즌에 집중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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