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사기?' 본인은 2군 아니라던 김지수, 팀은 "B팀 계약"

이재호 기자 2023. 6. 27.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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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사기인가.

본인은 B팀(2군)에서 뛰지 않는다고 했던 최연소 프리미어리거 김지수(18)에 대해 브렌트포드는 공식 계약 발표에서 "B팀에서 뛴다"고 알렸다.

1군 훈련과 출전을 기본적으로 깔고 가는 얘기를 했던 김지수지만 정작 계약 발표에는 2군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을 얘기한 브렌트포드다.

인터뷰 과정에서 소통 오류인지 혹은 계약 과정에서 의사소통이 잘 안된 것인지 모르지만 김지수가 새로운 시즌에서 1군에서 얼마나 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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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취업사기인가. 혹은 오해 혹은 의사소통 문제일까. 본인은 B팀(2군)에서 뛰지 않는다고 했던 최연소 프리미어리거 김지수(18)에 대해 브렌트포드는 공식 계약 발표에서 "B팀에서 뛴다"고 알렸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소속의 브렌트포드는 26일(이하 한국시간) "K리그2의 성남FC에서 4+1년 계약으로 한국의 젊은 수비수 김지수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이적료는 미공개다.

ⓒ브렌트포드

김지수는 성남 U-15, U-18팀을 모두 거친 성남 유스 출신으로 2022시즌 성남 구단 최초 준프로 선수로 등록하며 K리그1 통산 최연소 출장 기록(만 17세 4개월 20일)을 세웠다. 만 18세의 나이임에도 K리그에서 벌써 20경기나 나왔다.

하지만 브렌트포드는 당장 1군인 EPL 무대에서 뛰기엔 어리다고 판단한 듯 하다. 공식 발표에서 브렌트포드는 "김지수는 B팀에 합류한다"며 "김지수에게 영어를 배우고 잉글랜드에 적응할 시간을 줄 것이다. B팀의 다른 선수들처럼 어떤 성과를 내느냐에 따라 1군에서 훈련하고 뛸 기회를 얻을 것"이라고 알렸다.

즉 2군인 B팀에 먼저 합류해 성과에 따라 1군 기회를 주겠다는 것.

이는 김지수가 인터뷰 등에서 밝힌 것과는 사뭇 다르다. 김지수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B팀 이야기에 대해 "어디서 그런 이야기가 나왔는지 모르겠는데 구단과 밝은 미래를 약속했다. B팀 이야기는 협상 과정에서 일절 없었다. 빨리 적응할 건데 1군에서 뛸 거다"라고 말한 바 있다.

21일 출국 인터뷰에서도 "1군에 들어가는 게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최대한 경기에 많이 나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1군 훈련과 출전을 기본적으로 깔고 가는 얘기를 했던 김지수지만 정작 계약 발표에는 2군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을 얘기한 브렌트포드다.

ⓒ프로축구연맹

물론 만 18세의 나이에 EPL에서 뛴다는 것은 세계 어떤 유망주라도 어렵다. 하지만 김지수 본인은 2군 생활을 생각하지 않다가 뛰는 것과 알고 뛰는 것은 다르다. 인터뷰 과정에서 소통 오류인지 혹은 계약 과정에서 의사소통이 잘 안된 것인지 모르지만 김지수가 새로운 시즌에서 1군에서 얼마나 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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