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맨유 안 가서 고마워요!"…정말 '큰 힘'이 된다는 그들, 누가? 왜?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수많은 유럽 빅클럽들의 러브콜을 받았던 김민재(나폴리)의 이적설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그동안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파리 생제르맹(PSG), 바이에른 뮌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첼시, 아스널, 토트넘, 뉴캐슬 등 많은 클럽들과 연결됐다.
당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유행이 가장 유력하다는 보도가 주를 이뤘다. 계약 기간과 연봉까지 합의를 봤으며, 맨유가 김민재가 살 집까지 맨체스터에 구했다는 소식까지 전해졌다.
하지만 이런 분위기는 오래가지 못했고, 독일 분데스리가 최강 바이에른 뮌헨이 하이재킹에 성공했다.
현지 언론들은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을 확정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맨유와 김민재 영입 전쟁에서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는 소식도 이어지고 있다. 이변이 없는 한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열광하는 한 클럽, 클럽의 팬들이 등장했다. 정확히 그들이 열광하는 이유는 바이에른 뮌헨 이적 성공이 아니라 맨유 이적 실패다. 왜? 무슨 이유로 그들은 김민재의 맨유행 무산에 기뻐할까.
그 클럽은 리버풀이다. 그리고 환호하는 이들은 당연히 리버풀 팬들이다. 리버풀 역시 앞서 언급했던 김민재 영입을 바랐던 팀 중 하나였다. 그렇지만 성과를 얻지 못했다.
리버풀은 자신들이 김민재를 얻지 못한다면, 리그 최대 라이벌 맨유도 김민재를 얻지 못하기를 바랐던 것이다. 즉 라이벌 팀 잘 되는 꼴을 못 본다는 의미다. 두 팀의 경쟁 관계를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장면이다.
리버풀의 소식을 전하는 'Liverpool.com'은 "김민재는 올해 초 리버풀 이적과 연결이 됐다. 지난 여름 나폴리로 이적해 팀을 33년 만에 우승을 이끈 김민재는 많은 EPL 구단의 관심을 받았다. 리버풀도 관심이 있었고, 맨유도 그랬다. 그렇지만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 이적에 가까워졌다"고 보도했다.
이어 "바이에른 뮌헨은 뤼카 에르난데스를 PSG로 이적시킬 것이고, 김민재를 영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민재의 행선지는 EPL이 아니다. 특히 맨유가 아니다. 리버풀은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다.
이 매체는 "김민재는 지난 시즌 리버풀이 겪었던 수비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좋은 계약이 될 수 있었다. 하지만 리버풀에 착륙시키지 못했다. 그가 다른 팀으로 간다는 것이 리버풀에게 놀라운 일은 아니다. 김민재가 맨유로 가지 않는다는 것이 정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기뻐했다.
[김민재, 리버풀 팬들, 뤼카 에르난데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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