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용♥' 한아름 "대장서 용종 3,800개 ↑ 발견. 안락사 요청까지 했다"[프리한닥터]

2023. 6. 27.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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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배우 최준용의 아내인 한아름이 지병을 공개했다.

연예계 대표 잉꼬 부부 최준용, 한아름은 26일 오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프리한 닥터'의 '프리한 스타' 코너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최준용은 한아름의 물을 유독 열심히 챙기는 이유에 대해 "제 아내는 10년 전 쯤에 대장 전체에 3,800개 이상 용종이 발견이 됐다. 대장이 처음부터 끝까지 다 용종이었다고 보면 된다고 그러더라고. 그래서 그냥 내버려두면 100% 암으로 가니까 예방 차원에서 대장 전체를 드러내는 수술을 하게 됐다. 때문에 탈수가 오면 위험하니까 물은 자주 섭취하라고 항상 잔소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한아름은 "수년 째 장루를 착용한 채 지내고 있다. 지금은 이제 하나도 안 불편하고 익숙해졌다"고 덧붙였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오상진은 "정확히 어떤 병을 가졌는지?"라고 물었고, 한아름은 "제가 33살에 처음 병원을 갔는데 가족성 선종성 용종증이라고 하더라"라고 답했다.

오상진은 이어 "생활에 불편함은 없는지?"라고 걱정을 드러냈고, 최준용은 "아내가 소장 끝을 배 밖으로 빼가지고 배변주머니를 차고 생활을 하고 있거든. 사실 평상시에는 괜찮다. 그런데 가끔 음식물 섭취한 게 배출이 잘 안 되고 그러면 굉장히 괴로워한다.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괴로워해 어떨 때는"이라고 알렸다.

그러자 한아름은 "저희 신랑 만나기 한 1년 전에 쓰러져서 병원에 갔는데 중환자실에서 너무 아파서 '엄마 나 책임질 아이가 있는 것도 아니고 남편이 있는 것도 아닌데 나 이렇게 사는 거 너무 괴로우니까 그냥 안락사 시켜주면 안 돼?' 그랬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아름은 이어 "너무 싫었고 '내 생에 이런 일이 왜 생겼지?' 하는 일들이 너무 많이 생기니까 정말 많이 상처를 받았었는데 지금은 괜찮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어 최준용은 "그때 '혼자 그 10여 년을 어떻게 버텼을까? 그러니까 얘는 내가 챙겨줘야 되겠다' 이런 마음이 들더라고. 그래서 결혼을 결심하게 된 계기가 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한편, '프리한 닥터'는 각 분야의 닥터들과 함께 삶에 필요한 모든 노하우를 알아보는 인생에 필요한 모든 처방이 담긴 프로그램이다.

[사진 = tvN '프리한 닥터' 방송 캡처]-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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