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2일 남은 수능 출제 가이드라인 나왔지만…9월 모평 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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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오는 11월16일 치러지는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교과 과정을 벗어난 초고난도 문항, 이른바 '킬러 문항'을 배제하겠다고 밝히면서 수능을 두달 앞두고 치러지는 9월 모의평가에 학부모와 수험생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7일 교육부에 따르면 교육부는 2024학년도 수능에서 초고난도 문항인 이른바 '킬러 문항'을 전면 배제하고 공교육 교과 과정 내에서만 문제를 출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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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 없는 9월 모평이 올해 수능 마지막 가늠자
(서울=뉴스1) 이호승 서한샘 기자 = 교육부가 오는 11월16일 치러지는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교과 과정을 벗어난 초고난도 문항, 이른바 '킬러 문항'을 배제하겠다고 밝히면서 수능을 두달 앞두고 치러지는 9월 모의평가에 학부모와 수험생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7일 교육부에 따르면 교육부는 2024학년도 수능에서 초고난도 문항인 이른바 '킬러 문항'을 전면 배제하고 공교육 교과 과정 내에서만 문제를 출제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해서 공교육 내에서 문제를 출제하되, 상중하 난이도의 문제를 적절하게 배분하겠다고 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26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에서 "킬러 문항 있어야 변별력이 있다는 건 이해되지 않는다. 없어도 충분히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고, 물수능·불수능도 아닌, 공정한 수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교육부가 밝힌 수능 출제 방향과 이 부총리의 발언을 종합하면 킬러 문항은 배제되지만 킬러 문항보다 다소 난도가 낮은 난이도 '상' 수준의 문항 수가 늘어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해서 난이도 '상' 문제가 다수 출제된다면 중위권 수험생들에는 '불수능'에 준하는 시험이 될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오는 9월6일 치러지는 모의평가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입장에서는 수능 난이도 조절을 위한 마지막 기회가, 수험생 입장에서는 킬러문항이 배제된 '새로운' 수능의 경향을 파악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 부총리는 26일 브리핑에서 "새로운 유형이 나온다는 것은 학원의 공포 마케팅"이라며 "난이도 조정으로도 변별력을 갖추는 평가가 가능하다는 것이 기본 원칙"이라고 말했다.
이 부총리가 '신유형'은 없을 것이라고 했지만 교육부가 이날 제시한 킬러 문항 중에는 EBSi가 집계한 결과 정답률 36.8%의 국어 문제(올해 6월 모평 33번)와 EBS 교재 연계문항(6월 모평 국어 33번, 2023학년도 수능 국어 15·17번)이 포함돼 교과과정 내 출제 만으로 변별력을 확보하는 수능의 개념이 모호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 때문에 수험생들은 9월 모평을 치르고 2달 동안 새로운 유형의 수능에 대비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해당 킬러 문항은 상위권 변별을 위해 출제됐지만, 몇 퍼센트의 수험생이 그 문제를 맞혔는지도 공개가 안 돼 어느 정도 수준으로 어려워지고 쉬워지는지 전망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문제를 꼬거나 여러 성취기준을 결합해 내는 것을 배제하면 나머지 문항은 평소 하던 대로 준비하면 될 것이다. 9월 모평에서 가늠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yos54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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