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백악관 "러시아 정권 교체, 미국 정책 아니다"

강민경 기자 2023. 6. 27.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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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은 러시아에서 민간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이 무장 반란을 일으킨 것과 관련해 "러시아의 정권 교체는 미국의 정책이 아니다"라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우리는 우리가 관여하지 않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우리는 그것과 아무 관련이 없다. 그것은 러시아 체제 내의 투쟁의 일부였다"면서 바그너그룹의 무장 반란이 미국과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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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측과 직접 소통 있었고 앞으로도 있길 기대"
"프리고진 벨라루스에 있는지는 확인 불가"
존 커비 백악관 NSC 전략 소통 조정관이 12일 (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브래디 룸에서 브리핑을 갖고 “싱하이밍 주한 중국 대사의 ‘베팅’ 발언은 일종의 압박 전술로 보인다”고 밝히고 있다. 2023.6.13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미국 백악관은 러시아에서 민간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이 무장 반란을 일으킨 것과 관련해 "러시아의 정권 교체는 미국의 정책이 아니다"라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존 커비 미국 백악관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상황에 관해 계속 보고받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커비 조정관은 "바그너그룹이 어떻게 될지,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계속 그 수장 역할을 할지 알기에는 너무 이르다"면서 추후 전망에 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외교 경로로 러시아 측에 이번 사태와 미국은 관련이 없다는 것을 전달했다면서 "지난 주말 동안 러시아측과 긍정적이고 직접적인 소통이 있었으며,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의 정권 교체는 미국의 정책이 아니다"라면서 "우리는 이게 끝인지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또 프리고진의 거취와 관련한 질문에 커비 조정관은 "그가 벨라루스에 있는지는 확인할 수 없다"고 답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우리는 우리가 관여하지 않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우리는 그것과 아무 관련이 없다. 그것은 러시아 체제 내의 투쟁의 일부였다"면서 바그너그룹의 무장 반란이 미국과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바이든 대통령이 바그너 그룹 반란 사태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러시아 정보기관이 바그너 그룹의 반란에 서방이 연루됐는지를 조사하고 있다는 러시아측 주장을 직접 반박한 것으로 해석된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서방의 첩보기관들이 이번 사태에 연루됐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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