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서 日화장품 불매운동… “오염수 방류 항의”

베이징=김기용 특파원 2023. 6. 27.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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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일본 화장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확산하고 있다.

25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주 웨이보, 샤오훙수, 더우인 등 중국 주요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일본 화장품 불매운동'이 번지고 있다.

블룸버그는 전문가를 인용해 "중국 정부가 나서서 수입을 금지하지 않는 한 불매운동이 일본 화장품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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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SNS서 日브랜드 목록 공유
“中정부 안 나서는 한 영향 제한적”

중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일본 화장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확산하고 있다.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한 항의 표시다.

25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주 웨이보, 샤오훙수, 더우인 등 중국 주요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일본 화장품 불매운동’이 번지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이 소셜미디어에 일본 화장품 브랜드 목록을 공유하면서 오염수 방류로 인한 안전 문제를 제기하자 “일본 화장품을 사지 않겠다”는 호응이 이어지는 것이다.

샤오훙수의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 4472명 가운데 79%가 일본 화장품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일부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선 일본산 원료를 사용하는 중국의 유아용품이나 식품 브랜드까지 사지 않아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 여파로 일본 화장품 회사 시세이도의 주가가 지난주 6.7% 떨어지는 등 타격을 받았다. 일본 프리미엄 화장품 브랜드 SK-II를 보유한 P&G는 성명을 통해 “일본에서 제조되는 어떤 제품도 방사능 오염 위험이 없으며 온라인에서 퍼지는 우려는 잘못된 정보”라며 진화에 나섰다.

다만 불매 움직임이 장기간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블룸버그는 전문가를 인용해 “중국 정부가 나서서 수입을 금지하지 않는 한 불매운동이 일본 화장품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했다.

베이징=김기용 특파원 k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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