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앞둔 수험생들, 실수 줄이기 집중을”
수능을 5개월 앞두고 전문가들은 수험생이 지나치게 어려운 문제 풀이보다는 기본 개념을 반복해 실수를 줄이는 방향으로 준비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수학 영역의 경우 2~3개 킬러 문항 대신 4~5개의 ‘준킬러 문항’을 이용해 변별력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교과서 개념이 복합적으로 섞인 문제가 출제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지금 고난도 문제 풀이에 매달리기보다 중난도 문제를 실수 없이 빠르게 푸는 것에 초점을 두라고 당부했다. 정종영 EBS 수학 교사(인창고)는 “변별력을 위한 문항이 늘어난다면 문항 번호에 따라 난이도가 어느 정도 예측됐던 과거와 달리 중난도 이상의 문항이 곳곳에 배치될 가능성이 높다”며 “전체적으로 훑어 보고 어렵게 느껴지는 문제를 넘긴 뒤 상대적으로 익숙한 문제를 먼저 푸는 등 시간 안배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국어 영역에선 최근 50%를 오갔던 EBS 연계율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문학의 경우 EBS 교재에 수록된 모든 문학 작품을 다시 정리해 두는 것이 필수적이다. 독서(비문학)는 지문 내 핵심 개념, 관점, 발상이 EBS 교재와 연계해 출제되곤 한다. 최서희 EBS 국어 교사(중동고)는 “최상위권 학생 중엔 어려운 지문을 뽑아서 공부하는 학생이 꽤 있었는데, 이제는 출제 연계 교재 등에 수록된 작품을 분석하는 방향으로 공부하는 게 좋다”고 했다.
절대 평가로 치러지는 영어 영역도 EBS 연계 중요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EBS 교재가 포함한 어려운 어휘와 지문, 도표 등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김수연 EBS 영어 교사(한영고)는 “예년에 ‘킬러 문항’으로 출제되던 어휘 문항이 올해 6월 모의고사 땐 문맥에 맞는 낱말을 고르는 형식으로 출제돼 많은 학생이 당황했다”며 “생소한 소재로 문항이 구성되더라도 기출 연계 교재에 나왔던 어휘를 활용하기 때문에 기본으로 돌아가 어휘 공부량을 늘리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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