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 혐의' 벗은 EPL 선수, 2년 만에 '복귀' 준비→루니가 이끄는 DC 유나이티드와 '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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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피 시구르드손이 선수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혐의에 대한 증거가 부족해 시구르드손에게 걸려 있던 소송이 증거 불충분으로 취하된 것이다.
혐의에선 벗어났지만, 시구르드손이 선수로 복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였다.
그러나 시구르드손은 복귀를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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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길피 시구르드손이 선수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를 오랫동안 본 사람이라면, 시구르드손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아이슬란드 출신으로 코너킥과 프리킥 등 데드볼 스페셜리스트로 불렸다. 레딩에서 커리어를 시작했고 호펜하임, 스완지 시티, 토트넘 훗스퍼, 에버턴 등에서 경력을 쌓았다.
한국의 기성용과도 연이 깊다. 시구르드손은 2012-13시즌 전반기 스완지에서 임대 생활을 보냈고 2014년엔 완전 이적에 성공해 2017년까지 커리어를 이어갔다. 이 기간 동안 기성용과 한솥밥을 먹었고 스완지를 이끌었다.
그렇게 축구 선수로서 명성을 쌓던 2021년 아동 성범죄 혐의로 체포됐다. 잉글랜드를 넘어 세계적으로 명성을 쌓고 있던 만큼 그의 범죄 소식은 많은 팬들에게 충격으로 다가왔다. 그 여파로 인해 시구르드손은 무기한 정직 처분을 받았다. 이후 보석으로 풀려나긴 했지만, 지만 그라운드로 돌아오지는 못했다.
그렇게 시구르드손은 2년 동안 조용히 지냈다. 이 기간 동안 보석금을 내며 지냈고 구단에서 제공하는 집에 거주하는 등 홀로 외로운 시간을 버텼다. 그렇게 2년 후, 마침내 억울함을 풀었다. 혐의에 대한 증거가 부족해 시구르드손에게 걸려 있던 소송이 증거 불충분으로 취하된 것이다.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과 'BBC' 등 복수의 매체들은 “다수의 아동 성범죄로 체포된 선수의 사건이 기각됐다. 이 선수는 지난 2021년 7월 체포된 후 구단에서 정직 처분을 받았고, 보석으로 풀려났다. 하지만 이제는 증거가 규정에서 언급하는 기준에 도달하지 않는다는 결론이 내려져 추가 조치가 없을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혐의에선 벗어났지만, 시구르드손이 선수로 복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였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 역시 그를 '은퇴한 선수'로 표기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시구르드손은 복귀를 준비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시구르든손은 웨인 루니가 감독으로 있는 DC 유나이티드와 계약할 준비를 마쳤다"라고 보도했다. 아직 오피셜이 난 것은 아니지만, 에버턴 시절 같은 팀 동료였던 루니와의 인연이 그의 복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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