훔친 휴대폰서 유심 빼가더니···1000만원 결제한 '그 놈' 수법

동종 전과로 실형 선고받고 지난달 출소

[서울경제]

훔친 휴대전화를 이용해 1000만원이 넘는 금액을 결제한 30대가 구속됐다.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절도와 컴퓨터 등 사용사기 혐의로 A씨를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6일 오전 2시께 전주시 덕진구 금암동의 한 음식점에서 훔친 휴대전화를 이용해 범행을 저질렀다.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 등을 통해 용의자를 특정하고 지난 23일 전주의 한 PC방에서 A씨를 검거했다.

조사결과 A씨는 훔친 휴대전화의 유심칩을 자신의 휴대전화에 갈아 끼운 뒤 1000만원 상당을 소액 결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자신의 통장으로 일부 현금을 이체하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동종 전과로 실형을 선고받고 지난달 출소했으며, 경찰은 A씨의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김정욱 기자 mykj@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