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과도한 수행평가 무리” vs “배운 내용 정확한 진단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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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이 최근 도내 초등학교에 교육과정 성취기준의 70% 이상을 반영하도록 개정된 지침을 내려보내자 이를 두고 현장 의견이 분분하다.
이에 대해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관계자는 "하나의 평가를 통해 한 가지의 성취기준 만을 파악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개의 성취기준을 확인할 수도 있다. 우리가 평가방식을 제한한 것은 아니다"면서 "초등학교는 전과목이 학생학력의 기초가 된다. 교사들이 학생을 가르치는 과정에서 성취기준을 항상 염두에 둬달라는 취지"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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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별 성취기준 70% 이상 평가
교사업무 부담 등 우려 목소리
학습 기초 필요성 등 의견 대립
오늘 도교육청 브리핑 입장 발표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이 최근 도내 초등학교에 교육과정 성취기준의 70% 이상을 반영하도록 개정된 지침을 내려보내자 이를 두고 현장 의견이 분분하다. 수행평가가 과하게 늘어나 현장에서 매일 시험만 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반면, 학생이 배운 내용을 제대로 학습했는지 진단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대립 중이다.
26일 본지 취재결과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은 최근 ‘2023학년도 강원특별자치도 초등학교 학업성적관리시행지침’을 일선 학교에 안내했다. 8월부터 적용된다. 학생평가와 관련해 ‘교과의 전 영역을 고루 반영하되, 교과별 교육과정 성취기준 70% 이상 반영’을 못박았다. 학생들이 배우는 각 교과에서 제시한 성취기준 가운데 70% 이상을 필수적으로 평가해 이를 공식적인 자료로 남겨두라는 안내다. 교육청이 반영비율을 구체적으로 확정해 지침에 포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이 이 같은 내용을 안내하자 현장에서는 과한 평가와 교사 업무 부담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본지가 교육청을 통해 확인한 한 학기 기준 교육과정 성취기준 70% 수치(5·6학년 기준)는 국어·수학·영어 등 10개 과목에서 총 69개에 달한다.
이와 관련해 강원교사노조(위원장 손민정)는 26일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에서 노조는 “이번 계획대로 시행하게 된다면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은 수행평가만 한 학기에 최소 41회, 교과가 많아지는 3학년은 최소 63회 이상의 수행평가를 실시해야 한다”면서 “학생이 어느 정도 성취했는지에 대한 평가는 당연히 이루어져야 하지만 지나치게 잦은 평가는 교육과정의 정상적인 운영에 걸림돌이 된다”라고 밝혔다.
반면 학생이 배운 내용을 진단하고, 제대로 배웠는지 확인하는 과정은 교육활동에서 당연하다는 주장도 잇따른다. 강릉 A초 교장은 “학습의 기초가 되는 초등학교에서부터 학생들이 제대로 교육받고 있는지 확인해 줄 필요가 있다”고 했고, 춘천 B초 교장도 “그동안 교사들마다 성취기준 반영 정도가 달랐다. 교육청에서 기준을 잡아준 것”이라 분석했다.
이에 대해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관계자는 “하나의 평가를 통해 한 가지의 성취기준 만을 파악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개의 성취기준을 확인할 수도 있다. 우리가 평가방식을 제한한 것은 아니다”면서 “초등학교는 전과목이 학생학력의 기초가 된다. 교사들이 학생을 가르치는 과정에서 성취기준을 항상 염두에 둬달라는 취지”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은 27일 브리핑을 열고 구체적인 입장을 밝힌다. 정민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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