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 원대리 대형 사방댐 건설공사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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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읍 원대리 일부 주민들이 청정계곡 파괴와 상수원 단절을 우려하면서 대형 사방댐 공사중단을 강력 촉구했다.
주민대책위는 이날 "군에서 원대리 산붙이 계곡 상류 해발 700m 고지에 1300여평 규모의 대형 사방댐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며 "자작나무숲은 물론 청정계곡 환경파괴, 주민 상수원 단절 등의 피해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원대리주민대책위는 군에서 사방댐 공사 계획 자체 철회와 완전 중단때까지 투쟁활동을 벌여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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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작나무 숲·청정계곡 파괴”
군 “찬반 갈려 원만한 해결 노력”
인제읍 원대리 일부 주민들이 청정계곡 파괴와 상수원 단절을 우려하면서 대형 사방댐 공사중단을 강력 촉구했다. 원대리담수호반대주민대책위원회(위원장 박재성, 이하 원대리주민대책위)는 26일 인제군청 앞에서 주민 등이 참가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가졌다. 주민대책위는 이날 “군에서 원대리 산붙이 계곡 상류 해발 700m 고지에 1300여평 규모의 대형 사방댐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며 “자작나무숲은 물론 청정계곡 환경파괴, 주민 상수원 단절 등의 피해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주민대책위는 “사방댐이라기보다는 담수호 또는 담수댐 규모의 공사”라며 “지난해 122명과 올해 109명의 주민 공사 반대 서명은 외면한 채, 일부 찬성 주민 투표를 근거로 재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주민 상수원 확보와 양질의 물 공급을 위한 정수장치 설치 공사와 상수원 공급 시설 등을 추진한다고 하지만, 관정과 정수장치로만은 식수 해결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주민대책위는 “청정 자작나무숲 근처의 고지대에 높이 10여m, 길이 89m, 담수면적 4294㎡에 이르는 콘크리트 구조물이 왜 필요한지 모르겠다”며 “자작나무숲 일원 관광 자원화를 위해 재해예방 등이 목적이라는 군의 설명은 전혀 설득력이 없다”고 항변했다.
특히 “산지관리법에 따라 1만㎡가 넘지 않는다는 이유로 환경영향평가조차 받지 않아 그 피해는 가늠할 수 없다”며 “산붙이 계곡은 담비, 하늘다람쥐 같은 멸종위기 생물들이 서식할 정도로 자연상태를 유지해 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산붙이 계곡은 원대리 1, 2반 주민들에겐 젖줄이나 다름없고, 구조물이 들어서면 식수 이용도 어렵다”며 “결국 수량도 줄어 농사에도 지장을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대리주민대책위는 군에서 사방댐 공사 계획 자체 철회와 완전 중단때까지 투쟁활동을 벌여 나갈 계획이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원대리 사방댐은 자작나무숲 방문객들에게 양질의 물 공급과 마을 주민 상수원 확보, 재해 예방 등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상태”라며 “찬성하는 지역 주민들도 있는만큼, 상호 원만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진교원 kwchin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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