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감히 여기를 와?..."영입 반대야!" 팬들이 '1140억' CB에 분노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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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생제르맹(PSG) 서포터인 'PSG 울트라스'는 뤼카 에르난데스의 합류를 반기지 않는다.
바이에른 뮌헨의 '클럽 레코드' 뤼카 역시 PSG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프랑스 '레퀴프'를 인용 "뤼카는 PSG 이적을 앞두고 있지만, PSG 울트라스는 그의 거래에 찬성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비록 뤼카의 커리어엔 마르세유가 없었고, 만 4세 이후엔 마르세유에서 살지 않았지만, PSG 울트라스는 이를 용인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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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파리 생제르맹(PSG) 서포터인 'PSG 울트라스'는 뤼카 에르난데스의 합류를 반기지 않는다.
PSG는 이번 여름 '폭풍 영입'을 계획하고 있다. 밀란 슈크리니아르, 마르코 아센시오, 마누엘 우가르테의 영입이 임박한 상황이며 대한민국의 '차기 에이스' 이강인의 합류도 무리 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바이에른 뮌헨의 '클럽 레코드' 뤼카 역시 PSG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프랑스 출신의 수준급 수비수로 주 포지션은 센터백이지만 레프트백도 소화할 수 있을 만큼 다재다능하다. 피지컬과 축구 지능, 안정적인 수비력이 돋보이며 전진성과 빌드업 능력까지 갖추고 있어 감독이 전술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폭이 넓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커리어를 시작했다. 연령별 팀을 거쳐 2014-15시즌 성인 무대에 데뷔했고 꾸준히 입지를 다졌다. 2017-18시즌부터 주전으로 자리 잡으며 아틀레티코의 수비를 책임졌다. 2018-19시즌엔 부상으로 후반기를 통째로 날렸지만 그의 능력을 알아 본 뮌헨이 8000만 유로(약 1140억 원)라는 어마어마한 금액을 투자해 그를 데려왔다.
반응이 좋진 않았다. 뤼카가 훌륭한 자원임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었지만, 후반기를 장기 부상으로 완전히 날린 선수에게 1000억 원이 넘는 금액을 투자하는 것은 '패닉 바이'라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그럼에도 뮌헨의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확실한 에이스로 발돋움한 것은 아니지만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뮌헨의 뒷문을 든든하게 책임지며 팬들의 신임을 받았다.
하지만 1140억 원의 가치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 부호가 붙는다. 수비수 특성 상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어려우며 아틀레티코 시절부터 발목을 잡던 부상이 문제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2022-23시즌에도 2번의 장기 부상으로 인해 스쿼드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허다했다. 결국 리그 출전 횟수는 7회에 그쳤고 컵 대회를 포함해도 11경기 1골에 불과했다.
그럼에도 뮌헨은 뤼카에게 계약 연장을 제시했다. 그러나 그는 이 제안을 거절했다. PSG 이적을 고려했기 때문이다. 이후 협상은 빠르게 진전을 보였고 뤼카는 PSG 합류에 임박했다.
수준급 자원의 영입. 팬들 입장에선 충분히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영입이었다. 하지만 PSG 울트라스는 이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프랑스 '레퀴프'를 인용 "뤼카는 PSG 이적을 앞두고 있지만, PSG 울트라스는 그의 거래에 찬성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두 가지 이유가 있었다. 첫 번째는 뤼카가 PSG의 라이벌 구단인 올림피크 마르세유의 '연고지' 마르세유 출신이라는 것이다. 비록 뤼카의 커리어엔 마르세유가 없었고, 만 4세 이후엔 마르세유에서 살지 않았지만, PSG 울트라스는 이를 용인하지 않았다.
두 번째는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뤼카의 세리머니에 심기가 불편했다는 것이었다. 당시 뮌헨은 UCL 결승전에서 PSG를 만났고 1-0 승리를 거머쥐며 빅이어를 따냈다. 이에 기쁨을 만끽한 뤼카는 빅이어를 얼굴에 뒤집어쓰는 등 열정적으로 세리머니를 했다. 충분히 할 수 있는 행동이었지만, PSG 울트라스는 이 일을 잊지 않았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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