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의 잠재적인 계약 준비돼 있다"…'NEW PSG' 개봉박두…'6명 신입+18세 MF 관심'
[인터풋볼] 김희준 기자 = 이강인은 새로운 파리 생제르맹(PSG)을 상징하는 일원이 될 예정이다.
프랑스 '르 10 스포르트'는 26일(이하 한국시간) "PSG에 이강인과 뤼카 에르난데스의 잠재적인 계약이 준비돼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강인의 PSG행이 유력하다. 스페인 '렐레보'는 지난 13일 "이강인은 PSG 이적에 한 발짝만을 남겨뒀다. PSG와 선수 간의 거래는 이미 완료됐다"라며 이강인이 파리지앵이 될 것이라 전망했다.
같은 날 PSG 관련 소식에 공신력이 높은 프랑스 '레퀴프'의 로익 탄지 기자도 "PSG와 마요르카는 이강인 이적에 대한 합의에 다다랐다. 당사자들은 단지 시간문제라고 여기고 있다"라고 전하며 이적설에 신빙성을 높였다.
서서히 새로운 PSG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PSG는 지난 2시즌 동안 킬리안 음바페, 네이마르, 리오넬 메시의 이른바 'MNM 라인'을 구축하며 축구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으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연달아 16강 탈락을 하며 한계를 맛봐야 했다.
PSG의 이적 정책이 바뀐 이유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14일 "PSG는 리빌딩 계획을 명확하게 했다. UCL에서의 실패 이후, 나세르 알 켈라이피 회장은 위대한 주인공들로부터 벗어나 건강하고 경쟁력 있는 라커룸을 약속했다"라며 PSG의 변화된 흐름을 설명했다.
이강인이 눈에 들어왔을 수밖에 없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의 지도 아래 강점이었던 드리블과 킥은 더욱 살리고, 약점이었던 수비력과 스피드는 크게 개선했다. 그 결과 리그에서만 6골 6도움을 기록하며 자신의 '커리어 하이'를 경신했다.
특히 드리블 실력이 대단했다. 축구 통계 매체 '스쿼카'에 따르면 이강인은 유럽 7대리그에서 드리블을 100번 이상 시도한 선수 중 드리블 성공률 72.6%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이강인 외에 70%를 넘긴 선수가 없음을 감안하면 이강인의 공격적 재능을 실감할 수 있다.
이강인의 이적료도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2,000만 유로(약 285억 원) 상당의 이적료는 카타르의 자본으로 무장한 PSG 입장에서 크게 부담이 가지 않는 금액이다.
공식 발표는 7월 초에 이뤄질 것이 유력하다. 우선 선임이 완료된 루이스 엔리케 감독을 공개한 다음 차근차근 영입생들을 발표할 예정이다. 프랑스 '르 파리지앵'은 26일 "엔리케 감독은 이미 클럽의 지도층과 접촉하고 있다. 그들은 또한 이강인, 에르난데스와 발전된 단계를 가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미 6명 영입이 확실시되고 있다. 이강인을 포함해 밀란 슈크리니아르, 마누엘 우가르테, 셰르 은도어, 뤼카 에르난데스, 마르코 아센시오와의 계약을 눈앞에 두고 있다. 슈크리니아르와 아센시오는 자유계약이며, 은도어는 18세의 유망주다. 에르난데스도 4,000만 유로(약 570억 원)로 이적료가 예상돼 명성에 비해 저렴하다. 6,000만 유로(약 856억 원)이 예상되는 우가르테 정도가 PSG의 큰 투자라고 할 만하다.
PSG는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최근 튀르키예의 신성으로 떠오른 페네르바체의 아르다 귈러도 레이더망에 잡혔다. 이번 시즌 귈러는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모든 대회 35경기 6골 7도움을 기록했다. 드리블과 패스 플레이에 모두 능해 현지에서는 '제2의 메수트 외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경쟁자가 강력하다. 바로 레알 마드리드다. 레알은 수년 전부터 전 세계의 유망주들을 끌어모으는 방향으로 정책을 변경했다. 이를 통해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호드리구 고이스, 페데리코 발베르데, 엔드리크 등을 품에 안았다.
이강인을 통해 PSG가 변화된 이적 정책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PSG의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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