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10년째 무기력증·우울증 “8살 아들...아파트 단지 내 택배 차량에 치여 숨져” (결혼 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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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10년째 무기력증과 우울증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 주의 근무를 마친 주말, 남편은 아내가 있는 파주 집으로 향한다.
하지만 남편은 계속된 배달 음식을 탐탁지 않아 하며 아내에게 집밥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고, "병 뒤에 숨지 마"라고 한다.
아내는 "우울증이 있고 불면증이 심하다. 2013년부터 치료를 받고 있다. 불안증, 수면장애, 대인기피증에 악몽 안 꾸게 해 주는 약, 최근엔 알코올 의존성을 낮추는 약을 처방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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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10년째 무기력증과 우울증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26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서는 ‘4년째 두 집 살림, 따로 사는 두살 부부’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한 주의 근무를 마친 주말, 남편은 아내가 있는 파주 집으로 향한다. 남편을 반긴 건 어둠뿐. 잠에서 깬 아내는 남편을 위해 배달 음식을 시키고, 다음 날 아침에도 배달 음식을 시켜 식사를 함께 했다. 하지만 남편은 계속된 배달 음식을 탐탁지 않아 하며 아내에게 집밥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고, “병 뒤에 숨지 마”라고 한다. 아내가 외출도 하지 않고 집에서 칩거 생활만 하는 것에 대한 걱정과 불만을 토로한 것.
아내는 “우울증이 있고 불면증이 심하다. 2013년부터 치료를 받고 있다. 불안증, 수면장애, 대인기피증에 악몽 안 꾸게 해 주는 약, 최근엔 알코올 의존성을 낮추는 약을 처방받았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1년 전 갑상샘암 수술도 받아 정형외과, 정신과, 피부과, 내분비과 진료를 받고 있다고.
하지만 몸이 안 좋음에도 불구하고 아내가 배달 음식과 술을 먹는 모습을 계속해서 보이자 오은영 박사는 “술을 드실 때 거침없이 드신다. 이게 당연한 일상이 된 것 같다. 주치의가 보면 기함할 거다. 정신 차리셔야 한다”고 충고했다.
아내는 “몸보다 마음이 더 아프다”고 하며 2012년 8살 아들을 떠나보낸 일을 털어놨다. 아파트 단지 내에서 후진하는 택배 차량에 치여 아들이 사망한 것. 아내는 “안 믿겼다. 내 눈으로 봐야겠어서 갔는데 여름이라 잘 안 보여주려고 하더라. 안치소에서 꺼냈는데 한쪽 눈을 뜨고 있었다. 엄마 보고 가려고 했는지 눈을 안 감고 있더라. 엄마 봤으니까 이제 가라고 했더니 그제야 눈을 감더라”고 하며 눈물을 흘렸다. 또 아내는 남편과의 결혼을 결심하게 한 시어머니마저 사망한 일 또한 괴로웠다고 토로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아이고ㅠㅠ”, “아이가 너무 일찍 갔네ㅠㅠ”, “눈도 못 감고..얼마나 생각날 거야”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iMBC 백아영 | 화면캡처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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