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뛴다' 첫방, 뱀파이어 옥택연 …원지안과 인연 시작 '인간되기 실패'

백지연 기자 2023. 6. 26.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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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뛴다' 옥택연이 인간의 사랑을 갈망했다.

인간이 되기 위해 100년의 잠을 청했지만 원지안이 하루를 남기고 깨우며 인간 되기에 실패했다.

26일 밤 첫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가슴이 뛴다' 첫 방송에서 선우혈(옥택연)이 인간의 사랑을 원해 100년의 잠을 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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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뛴다 / 사진=KBS2 가슴이 뛴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가슴이 뛴다' 옥택연이 인간의 사랑을 갈망했다. 인간이 되기 위해 100년의 잠을 청했지만 원지안이 하루를 남기고 깨우며 인간 되기에 실패했다. 두 사람의 인연이 시작됐다.

'가슴이 뛴다'는 100년 중 하루 차이로 인간이 되지 못한 반인뱀파이어 선우혈과 인간미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여자 주인해가 어쩌다 동거를 시작하며, 진정한 온기를 찾아가는 아찔한 목숨 담보 공생 로맨스다.

26일 밤 첫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가슴이 뛴다' 첫 방송에서 선우혈(옥택연)이 인간의 사랑을 원해 100년의 잠을 청했다.

이날 방송에서 선우혈은 사랑에 빠진 연인을 보며 "사랑에 빠진 인간을 보는 건 내 오랜 취미다. 사랑을 속삭이는 붉은 입술. 심장이 빠르게 뛰면서 머리부터 발 끝까지 피가 도는 그 모습은 환상적이다"라고 생각했다.

이어 "내 가슴은 한 번도 뛴 적이 없다. 인간이었던 적이 없어서 죽은 적도 그렇다고 제대로 산 적도 없다"라며 "나도 가슴 뛰는 사랑이 뭔지 느껴보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부처에 빌어도 보고 사람이 되기 위해 온갖 노력을 했지만 인간으로 될 수는 없었다.

그는 천년을 산 고양남(김인권)에게도 사람이 되고 싶은 이유를 설명했다. 선우혈은 "가슴 뛰는 사랑을 하고 싶어서 사람이 되고 싶다. 약속했다. 꼭 다시 만나서 가슴 뛰는 사랑을 하자고"라며 과거 나해원(윤소희)과의 약속을 떠올렸다.

이에 고양남은 선우혈에게 "산사나무로 만든 관에서 100년을 자고 일어나면 인간이 될 수 있다"며 "죽음을 각오한 사람만이 새로운 삶을 얻을 수 있다"라고 알렸다. 인간이 되기 위해 주 집사에게 집을 유지할 것을 부탁하고 선우혈은 깊은 잠에 빠졌다.

가슴이 뛴다 / 사진=KBS2 가슴이 뛴다


한편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오는 기간제 보건교사 주인해(원지안). 악착같이 살며 장학금도 놓치지 않고 살아가지만 생활은 녹록지 않았다. 설상가상 주인해는 전셋집 사기를 당해 하루아침에 길에 나 앉을 위기에 처했다.

그러던 중 돌아가신 아버지가 남긴 오래된 저택이 있다는 사실은 알게 된 주인해. 집을 찾아갔지만 스산한 분위기. 해당 집 지하에는 선우혈이 잠들어 있었고 주인해는 우연히 선우혈을 깨우며 그와의 첫 만남이 이뤄졌다.

오랜 잠에서 깨어난 선우혈은 주인해에게 "여기 진짜 주인이 나다. 내가 잠들어있는 100년 동안 이 집을 잘 지켜줘서 고맙다. 주집사의 후손들이 잘 유지를 시켰던 거 같다. 고맙다"라고 말했다.

이를 듣고 황당해하는 주인해는 "경찰에 신고하기 전에 당장 나가라"라고 윽박을 질렀다. 이때 선우혈은 주인해가 100년이 되기 하루 전 자신을 깨워 인간이 되지 못했다는 걸 알고 분노했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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