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무용수 열정·노력 따라잡을 수 없어”… 세계 주름잡는 ‘K발레스타’ 초청 공연

이강은 2023. 6. 26.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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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발레단에서 수석무용수로 활약 중인 이들의 공통점이 있다.

해외 발레단에서 활약하는 우리 무용수들을 초청해 국내 관객에게 선보이고, 해외 진출이 기대되는 영스타를 소개했다.

해외 진출 1세대 무용수이자 이번 공연 예술감독을 맡은 안무가 허용순(59)은 "제가 처음 진출했을 때와 달리, 지금은 세계 어느 발레단에 가도 한국인 무용수가 활약하고 있다"며 "한국 무용수의 열정과 노력은 (외국 무용수가) 따라갈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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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부터 유니버설아트센터서
이은원·채지영·강효정 등 무대
2023년 영스타로 박상원 등 선발

서희(아메리칸발레시어터·ABT)·박세은(파리오페라발레단)·김기민(마린스키발레단).

세계적인 발레단에서 수석무용수로 활약 중인 이들의 공통점이 있다. 2001년 시작된 ‘한국을 빛내는 해외 무용스타 초청공연’에서 해외 진출이 유력했던 ‘영스타(젊은 유망주)’로 소개된 무용수라는 것이다. 이들 외에 최영규(네덜란드국립발레단)·이상은(드레스덴오페라발레단)·이은원(워싱턴발레단)·채지영(보스턴발레단) 등 해외 주요 발레단에서 주역 무용수로 있는 ‘영스타’ 출신이 적지 않다.

이 중 이은원과 채지영이 28∼29일 서울 광진구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열리는 해외 무용스타 초청공연 무대에 오른다. 올해 20주년을 맞는 이 공연은 해외에 진출한 한국 무용수를 지원하고 세계 무용수들과의 교류를 증진하기 위해 기획됐다. 해외 발레단에서 활약하는 우리 무용수들을 초청해 국내 관객에게 선보이고, 해외 진출이 기대되는 영스타를 소개했다. 지금까지 120여명 무용수가 출연했다.

이번에는 이은원과 채지영 외에 독일 명문 슈투트가르트발레단 간판 무용수로 활동하다 2년 전 오스트리아 빈 국립발레단으로 스카우트된 강효정, 스위스 취리히발레단 임수정이 내한해 갈라공연을 한다.
독일 명문 슈투트가르트발레단 간판 무용수로 활동하다 2년 전 오스트리아 빈 국립발레단으로 옮긴 강효정이 28∼29일 ‘한국을 빛내는 해외 무용스타 초청공연’에서 보여줄 발레 ‘오네긴’ 공연 장면.
국제공연예술프로젝트 제공
강효정은 ‘잠자는 숲 속의 미녀’ 2인무와 ‘오네긴’을 동료 무용수 마르코스 멘하와 함께 춘다. 그는 26일 서울 중구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고국에서 이 작품을 처음 선보이게 돼 뿌듯하다”고 말했다. 해외 진출 1세대 무용수이자 이번 공연 예술감독을 맡은 안무가 허용순(59)은 “제가 처음 진출했을 때와 달리, 지금은 세계 어느 발레단에 가도 한국인 무용수가 활약하고 있다”며 “한국 무용수의 열정과 노력은 (외국 무용수가) 따라갈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영스타로는 2023년 로잔 국제발레콩쿠르 3위에 입상한 박상원(Dutch National Ballet 주니어 컴퍼니)과 소하은(한국예술영재교육원), 박하민(서울예고), 박건희(선화예고)가 뽑혔다.

이강은 선임기자 ke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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