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4경기 3홈런... 시속 156㎞ 직구도 담장 넘겼다

박강현 기자 2023. 6. 26.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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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16~17개까지 가능
MLB 한 시즌 개인 최다 홈런 쏠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2023년 6월 25일(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서 7회초 솔로 홈런을 친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AP 연합뉴스

MLB(미 프로야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28)이 최근 4경기에서 3홈런을 몰아치며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김하성은 26일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미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 2루수 겸 1번 타자로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2볼넷으로 활약했다. 이날 김하성은 팀이 1-8로 뒤진 7회말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솔로포(시즌 8호)를 가동했다. 그는 내셔널스 불펜 조던 윔스(31)의 시속 156㎞ 직구를 걷어 올려 좌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5m. 김하성의 분전에도 파드리스는 3대8로 무릎을 꿇으며 2연패했다. 파드리스는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4위(37승41패·승률 0.474)로 처져 있다.

2023년 6월 25일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9회 타석에 들어서고 있다./게티이미지/AFP 연합뉴스

김하성은 지난달 25일 시즌 5호 홈런을 날린 뒤 한 달가량 침묵하다가 지난 23일과 24일에 이어 또다시 아치를 그리는 등 최근 4경기에서 대포 3방을 터뜨렸다. 2021년 MLB 진출 이후 한 시즌 개인 통산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할 것이란 기대도 커지고 있다.

데뷔 시즌인 2021년엔 8홈런(34타점·타율 0.202)을 친 김하성은 작년엔 150경기에 나서 11홈런(59타점·타율 0.251)을 기록했다. 그리고 이번 시즌엔 74경기에 출장해 벌써 8홈런(26타점·타율 0.251)째를 맛봤다. 올 시즌 김하성은 2021년(31.3%)과 2022년(34%)에 비해 ‘스위트 스폿(sweet spot·방망이로 공을 치기에 가장 효율적인 곳)’에 공을 맞히는 비율(37.1%)이 올라갔다. 자연스럽게 홈런을 포함한 장타 등이 많아져 장타율(0.396) 역시 MLB 진출 이후 개인 최고 기록을 찍고 있다. 현재 속도면 그는 산술적으로 올해 총 16~17홈런을 때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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