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쓴 母, 꽃구경 앞두고 손 떨며 오열 “예쁜 모습으로 남고파”(‘효자촌2’)[종합]

임혜영 2023. 6. 26.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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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쓴과 그의 어머니가 꽃구경을 떠나게 되었다.

꽃구경이 코앞으로 다가오자 제이쓴 모자는 꽃구경에 대해 이야기했고 어머니는 "나는 가족하고 헤어지는 생각 안 해봤다. 생각하고 싶지 않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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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임혜영 기자] 제이쓴과 그의 어머니가 꽃구경을 떠나게 되었다.

26일 방송된 ENA ‘효자촌2’ 10회에서는 꽃구경을 떠나게 될 모자가 공개되었다.

꽃구경이 코앞으로 다가오자 제이쓴 모자는 꽃구경에 대해 이야기했고 어머니는 “나는 가족하고 헤어지는 생각 안 해봤다. 생각하고 싶지 않다”라고 말했다. 제이쓴은 “나는 그런 생각 많이 해봤다. 여행할 때도 몇 번 죽을 뻔해서 ‘갑자기 여기서 죽으면 어떡하지’ 생각을 많이 했다”라고 덧붙였다. 이를 듣던 어머니는 “엄마는 19살 때 대수술 받았다. 할머니 말로는 내가 그냥 죽었대. 피를 다 쏟아버려서. 기억나는 건 한 가지밖에 없다. 수술대 불빛이다.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조차 못 했다”라고 전했다.

결국 꽃구경의 주인공은 제이쓴 모자였다. 꽃구경 봉투를 받아 든 제이쓴의 어머니는 큰 한숨을 쉬었다. 두 사람은 봉투를 보고 잠시 말을 잃었다. 제이쓴의 어머니는 손을 떨면서 훌쩍였고 “아들하고 가상이지만 대화 한 번 나눠보라고 그러더라. 아들, 엄마 인연으로 만나지 않았냐. 500번 죽었다 환생해야 부부의 연으로 만날 수 있고 엄마랑 아들하고의 관계는 전생의 연인 관계였다더라. 소중한 인연, 좋은 인연이다. 늘 감사하면서 산다. 우리 아들이라는 애가 나한테 왔다. 세상에서 최고 행복한 일이다”라고 속마음을 전했다. 또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더라. ‘나도 갈 때가 있겠구나’ 싶더라. 내 예쁜 모습만 기억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를 듣던 제이쓴은 눈시울을 붉혔고 “울지 말자. 양순아”라고 일부러 장난을 치기도 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가상이니까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엄마가 손을 떠시더라. 그래서 눈물이 났다. 엄마 앞에서 절대 울고 싶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무렇지 않은 듯 요리하는 제이쓴에게 어머니는 “외할아버지 생각이 난다. (돌아가실 때) 내가 나이가 너무 어렸다”라며 돌아가신 아버지를 떠올리기도 했다. 제이쓴은 어머니 앞에서는 담담한 척 했지만 요리하면서 몰래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제이쓴은 어머니는 동현배 어머니 앞에서 결국 참았던 눈물을 터트렸다. 그는 “나는 그냥 우리 아들한테 깔끔하고 예쁜 모습으로 남고 싶다”라고 말했고 제이쓴은 “가상이지만 제가 조금 더 클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어진 장면에서 두 사람의 꽃구경 장면이 잠시 공개되었고, 눈물을 흘리며 꼭 포옹하는 모습이 나와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제이쓴의 어머니는 “뒤도 돌아보지 말고 가. 엄마도 안 돌아볼게”라며 토닥였다. 이를 본 홍현희는 “저런 감정을 견뎌내려면 마음도 튼튼하고 건강해야 한다. 제이쓴이 갔다 와서 ‘현희야, 이거는 돈 주고도 할 수 없는 경험이라 너무 귀한 시간 보내고 왔다’라고 했다. 일주일 정도는 끈끈하더라”라고 말했다.

/hylim@osen.co.kr

[사진] ENA ‘효자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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