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선거 출마한 댕댕이의 공약은? “겨울에 제설제 과다 사용 금지”

곽선미 기자 2023. 6. 26.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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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지역에서 네 번째로 큰 도시인 캐나다 토론토의 신임 시장을 뽑는 선거에 101명의 후보와 함께 강아지 한 마리가 입후보해 화제가 되고 있다고 영국 BBC방송이 25일(현지 시간) 전했다.

그는 주인인 토비 힙스와 함께 동절기 과도한 소금 성분의 제설제 사용 금지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토론토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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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명의 후보와 함께 강아지도 ‘몰리’도 나서
“시청에 동물 있다면 좀 더 나은 결정할 것”
토론토 시장 후보에 입후보한 강아지 몰리. 토비 힙스 트위터 캡처

북미지역에서 네 번째로 큰 도시인 캐나다 토론토의 신임 시장을 뽑는 선거에 101명의 후보와 함께 강아지 한 마리가 입후보해 화제가 되고 있다고 영국 BBC방송이 25일(현지 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주인공은 올해 6살 된 울프 허스키 종 강아지인 ‘몰리’다. 그는 주인인 토비 힙스와 함께 동절기 과도한 소금 성분의 제설제 사용 금지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토론토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힙스는 "과도한 제설제 사용이 몰리와 같은 강아지의 발을 상하게 할 수 있다"면서 "시장에 당선되면 소금 성분 제설제를 남용하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집값 안정과 대규모 사업에 대한 증세, 신규 주택과 상업용 건물의 화석연료 난방 금지 등 친환경 정책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힙스는 "시청에 동물이 있다면 좀 더 좋은 결정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며 당선 시 몰리를 최초 명예 강아지 시장에 임명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강아지 몰리와 토론토 시장에 입후보한 토비 힙스. 토론토 시장 선관위 토비 힙스 홈페이지 캡처

26일 열리는 이번 토론토 시장 선거는 오랫동안 시장으로 지내온 존 토리가 혼외정사 스캔들로 사임한 데 따른 보궐선거다. 토리 전임 시장은 지난 2014년 시장에 당선 뒤 이후 세 번이나 재선에 성공했지만, 불건전한 사생활에 발목이 잡히면서 불명예 퇴진했다. 이번 선거에 나선 후보자의 숫자(120대 1 경쟁)는 2014년 지방선거 당시 65명을 깬 최다 입후보 기록에 해당한다.

이번 선거의 유력 후보는 신민당(NDP) 당수였던 고(故) 잭 레이턴의 부인인 올리비아 차우가 꼽힌다. 차우는 지난 1992년부터 공직 생활을 했으며 토리 전 시장과는 정치적으로 대립각을 세워왔다.

토론토 시장 선거에는 토론토 시민 25명의 추천과 250캐나다달러의 수수료만 내면 입후보할 수 있으며 정당들은 공식 후보를 내지 않는다.

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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