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하게 WBC 대표 배출 못했는데…올스타 베스트 멤버 '0'→'2명', 한화 자존심 지킨 '탈꼴찌' 주역 채은성 노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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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열린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엔 KBO리그 9개 구단 선수 28명이 들어갔다.
어쨌든 2020년부터 3년 연속 꼴찌를 한 한화는 대표선수가 1명도 없는 굴욕을 맛봤다.
노시환과 문동주가 2023년 항저우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뽑혔다.
또 채은성과 노시환이 팬과 선수들의 투표로 뽑는 올스타전 나눔올스타 '베스트 12'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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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열린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엔 KBO리그 9개 구단 선수 28명이 들어갔다. LG 트윈스 선수가 6명이 포함됐다. 최고 선수로 베스트 전력을 구성하기 위해 구단 안배를 포기했다. 딱 1개 팀 한화 이글스 선수가 빠졌다. 사실 한화 선수 중에서 포지션별 대표급 선수를 찾을 수도 없었다.
반면, 일본대표팀은 메이저리그 구단 소속인 4명을 제외한 26명을 12개팀, 전 구단에서 골고루 선발했다. 프로 12개팀이 '사무라이 재팬'의 근간이라는 걸 확인했다.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 대표팀 연습경기도 안배했다. 지난 해 말에 요미우리 자이언츠, 니혼햄 파이터스와 평가전을 치렀다. 대회가 열리기 직전인 2~3월엔 소프트뱅크 호크스, 주니치 드래곤즈, 한신 타이거즈, 오릭스 버팔로즈와 연습경기, 평가전을 진행했다. 센트럴리그 3개팀, 퍼시픽리그 3개팀이다.
어쨌든 2020년부터 3년 연속 꼴찌를 한 한화는 대표선수가 1명도 없는 굴욕을 맛봤다.
올 시즌은 좀 다르다. 노시환과 문동주가 2023년 항저우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뽑혔다. 또 채은성과 노시환이 팬과 선수들의 투표로 뽑는 올스타전 나눔올스타 '베스트 12'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에는 '베스트 12'에 1명도 오르지 못했다.
1루수 채은성은 LG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을 제치고 1위를 했다. 총 42.19%의 지지를 받아 2위 오스틴(24.10%)을 여유있게 앞섰다. LG 소속이던 2021년에 이어 두번째로 '베스트 12'에 선정됐다. 2년 전엔 지명타자로 올랐다.
노시환은 KIA 타이거즈 3루수 류지혁보다 두배가 넘는 표를 받았다. 노시환이 43.40%, 류지혁(21.53%)를 기록했다.
베테랑 4번 채은성(33)과 3번으로 출전중인 고졸 5년차 노시환(23). 설명이 필요없는 한화 타선의 핵심전력이다.
26일 현재 채은성은 안타 공동 10위(75개), 홈런 공동 5위(10개), 타점 6위(44개)에 랭크돼 있다. 지난 겨울 FA(자유계약선수)로 합류해, 타선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그는 성실하고 꾸준하다. 후배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선수다. 지난 겨울 한화가 내린 최고의 선택은 채은성 영입이다.
최근 타격감이 좋은 노시환은 팀 내 유일한 3할 타자다. 타격 11위(3할1푼4리), 안타 3위(85개), 홈런 공동 3위(13개), 타점 5위(46개)를 달리고 있다. 노시환이 타석에 들어갈 때마다 한화팬들은 가슴이 뛴다.
'탈꼴찌'의 주역 채은성, 노시환이 이글스의 자존심을 지켰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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