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비 갈등' 상가 임차인, 주차장 입구에 차량 5일째 방치
홍승주 기자 2023. 6. 26. 20:54
관리비 징수 문제로 갈등을 빚던 상가 임차인이 지하 주차장 입구에 차량을 5일째 방치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6일 인천 논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2일 인천 남동구 논현동의 한 상가 관리단으로부터 “차량 운전자가 주차장 입구에 차를 두고 사라졌다”는 내용의 112 신고를 받았다.
이 운전자는 차단봉이 내려진 상가 지하 주차장 요금 정산기 앞에 자신의 트랙스 차량을 세워둔 채 혼자 주차장을 빠져나갔다.
경찰 조사 결과 차량 운전자는 상가 임차인인 40대 A씨로 드러났다. A씨는 지난 21일 상가 지하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한 뒤 다음 날 오전 8시30분께 주차장을 빠져나가다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A씨를 신고한 건물 관리단 측은 경찰 조사에서 “A씨와 평소 관리비 징수 문제로 갈등이 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와 연락이 닿지 않자 거주지를 찾아가 가족에게 출석 요구를 전달했다. 경찰은 추후 A씨를 불러 조사한 뒤 일반교통방해와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고의로 출석을 거부하면 체포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A씨가 차량을 방치한 곳은 도로교통법상 도로가 아닌 상가 건물 내부여서 견인 조치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홍승주 기자 winstat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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