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잉~’ 바다 위 날아 “구명튜브 받으세요”
수소 드론 활용해 모니터링
제주에서 드론의 역할이 진화하고 있다. 올여름 해수욕장 내 안전 상황 점검은 물론 익수자가 발생했을 때 구명 튜브를 던지는 역할까지 드론이 맡는다.
제주도와 제주테크노파크는 26일부터 함덕해수욕장 일원에서 장시간 체공이 가능한 수소 드론을 활용해 해수욕장 이용객 안전 실시간 모니터링을 한다.
일반 드론이 20~30분 비행할 수 있다면 수소 드론은 최대 2시간까지 날 수 있다. 제주도는 이날부터 오전과 오후 2시간씩 함덕해수욕장에 수소 드론을 띄워 위험지역 내 이용객의 출입 여부, 이상 징후 등을 감시한다. 영상은 함덕해수욕장 종합상황실과 제주드론통합관제센터로 전송된다.
제주도는 특히 이번에 활용되는 수소 드론은 익수자가 발생했을 때 구명튜브를 투하하는 기능도 있어 해수욕장 내 신속한 인명 구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소 드론은 안전을 위해 사람이 많은 백사장보다는 위험구역인 바다 방향에서 운용된다. 또 모든 영상자료는 이용객 안전과 구조를 위해서만 활용되고, 개인정보 처리지침에 따라 정보 노출은 방지된다.
제주에서 드론은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식생회복을 위해 탐방객 출입을 금지한 오름을 순찰하는 데도 드론을 활용 중이다. 제주도 본섬과 부속도서인 가파도 간 물류 배송을 하는가 하면 해양 쓰레기 감시, 비상품 감귤 수확 현장 단속 등도 하고 있다.
박미라 기자 mrpark@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빗속에 모인 시민들···‘윤석열 퇴진·김건희 특검’ 촉구 대규모 집회
- 트럼프에 올라탄 머스크의 ‘우주 질주’…인류에게 약일까 독일까
- 최현욱, 키덜트 소품 자랑하다 ‘전라노출’···빛삭했으나 확산
- 사라진 돌잔치 대신인가?…‘젠더리빌’ 파티 유행
- “나도 있다”…‘이재명 대 한동훈’ 구도 흔드는 경쟁자들
- 제주 제2공항 수천 필지 들여다보니…짙게 드리워진 투기의 그림자
- 말로는 탈북자 위한다며…‘북 가족 송금’은 수사해놓고 왜 나 몰라라
- 경기 안산 6층 상가 건물서 화재…모텔 투숙객 등 52명 구조
- [산업이지] 한국에서 이런 게임이? 지스타에서 읽은 트렌드
- [주간경향이 만난 초선] (10)“이재명 방탄? 민주당은 항상 민생이 최우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