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5개월 남았는데"…수험생·학부모 "불안감"
[뉴스리뷰]
[앵커]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정부의 사교육 대책을 놓고, 방향성엔 공감하면서도 수능이 5개월도 남지 않았다는 점에서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학원가에 또 의존할 수밖에 없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현장의 목소리를 나경렬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기자]
수능을 5개월 앞둔 시점에 나온 정부 사교육 대책.
교육부는 수능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했지만, 기존 출제 방향에 맞춰 준비해오던 수험생들은 혼란스럽다는 반응입니다.
<수험생 A씨> "수능이 얼마 안 남았는데 지금까지 계속 기출된 문항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공부했을 텐데 갑자기 기조가 확 바뀌면…."
"할 수 있는 건 지금처럼 열심히 공부하는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는 자조 섞인 분위기도 읽힙니다.
<수험생 B씨> "선생님들도 변하는 수능 기조에 맞춰서 문제를 학원에서 주는데 그런 것도 혼란스러워하는 것 같고 수험생들도 뭘 풀어야 될지…."
과열된 사교육 시장을 진정시키고 공교육을 제자리로 돌려놓겠다는 취지의 이번 대책.
학부모들은 정부 방침에 공감하면서도, 당장은 학원에 또 의존할 수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이정은 / 학부모> "지금 학원들마다 난리가 나서 저희가 그 피드백을 받으러 여기저기 바쁘게…."
경쟁 위주의 교육 방식이 바뀌지 않는 한 사교육 의존도가 낮아지지 않을 것이란 의견도 곳곳에서 나왔습니다.
<박용민 / 학부모> "킬러문항을 죽이면 준킬러문항이 나올 거다, 학원에서 그걸 또 준비할 거고…."
<신소영 /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팀장> "고교 상대 평가를 유지하는 정책 등은 학교 간 서열화, 문제풀이식 수업을 확대하고 과도한 입시 경쟁 구도를 만드는…."
바뀐 수능 출제 기조를 가늠해 볼 수 있는 9월 모의평가 때까진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혼란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inten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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