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유일?…쥐어짜며 일했는데 은퇴후 빈곤율 40% 넘는다

이희조 기자(love@mk.co.kr) 2023. 6. 26.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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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연령층 65%, 생활비 직접 마련
[사진 = 픽사베이]
한국 은퇴 연령층의 상대적 빈곤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19년 66세 이상 고령자의 상대적 빈곤율은 43.2%였다. 상대적 빈곤율이란 중위 소득 50% 이하에 속하는 인구 비율을 뜻한다. OECD 국가 중 상대적 빈곤율이 40%를 넘는 국가는 한국이 유일했다.

생활비를 직접 마련하는 고령자의 비중은 커졌다. 2021년 기준 65세 이상 고령자 중 본인·배우자가 직접 생활비를 마련하는 비중은 65%로 10년 전보다 13.4%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자녀·친척 지원은 17.8%로 21.4%포인트 낮아졌다.

은퇴 연령층을 전기(65∼74세)와 후기(75세 이상)로 분류해보면 직접 생활비를 마련하는 비중은 전기 고령자(78.7%)가 후기 고령자(46%)보다 컸다. 후기 고령자는 가족·자녀 지원(29.4%), 정부·사회단체 지원(24.6%)으로 생활하는 비중이 전기 고령자보다 높았다.

2021년 기준으로 노후 준비를 하고 있거나 이미 준비된 65세 이상 고령자 비중은 56.7%로 집계됐다. 노후 준비를 하는 고령자의 준비 방법으로는 공적연금(59.6%)이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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