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 주차장 입구 차로 막은 40대 임차인…5일째 ‘봉쇄’ 뭔일?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ifyouare@mk.co.kr) 2023. 6. 26.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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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인천 상가 건물 임차인이 지하 주차장 입구에 빈 차량을 닷새째 방치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6일 인천 논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2일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의 8층짜리 상가 건물 관리단으로부터 “차량 운전자가 주차장 입구에 차를 두고 사라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운전자는 차단봉이 내려진 요금 정산기 앞에 자신의 트랙스 차량을 세워둔 채 혼자 주차장을 빠져나간 상태였다. 차량 운전자는 이 건물 상가 임차인 40대 남성 A씨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지난 21일 상가 지하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한 뒤 다음 날 오전 8시 30분께 출차하다가 이같이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를 신고한 건물 관리단 측은 경찰 조사에서 “A씨와 평소 관리비 징수 문제로 분쟁이 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추후 A씨를 불러 조사한 뒤 일반교통방해와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A씨가 차량을 방치한 곳은 도로교통법상 도로가 아닌 상가 건물 내부여서 견인 조치를 할 수 없는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고의로 출석을 거부하면 체포영장을 신청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며 “형사소송법상 차량 압수가 가능한지도 검토했으나 차량 이동 목적으로 압수할 수는 없어 견인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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