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단 투표 외면에도 롯데 베스트12 7명 배출…뜨거운 올스타 팬심 확인, 반등만이 보답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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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의 인기는 이번 올스타 투표에서도 재확인할 수 있었다.
선수단 투표에서는 외면을 받아도 팬 투표로 올스타 베스트 12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이 여러 명 있다.
물론 지명타자 부문의 전준우처럼 팬 투표와 선수단 투표 모두 1위를 달성한 케이스도 있지만 나머지 선수들은 한마디로 팬 투표의 압도적인 힘으로 올스타 베스트 12에 이름을 올린 것이나 다름 없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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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롯데의 인기는 이번 올스타 투표에서도 재확인할 수 있었다. 선수단 투표에서는 외면을 받아도 팬 투표로 올스타 베스트 12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이 여러 명 있다. 그만큼 '팬심'이 뜨거웠다는 증거다.
KBO는 26일 2023 신한은행 SOL KBO 올스타전 베스트 12를 발표했다. 드림 올스타에서는 롯데 선수 7명이 베스트 12로 선정됐다.
순전히 팬 투표로만 선정된 것이 아니다. 팬 투표와 선수단 투표를 합산해 총점으로 계산, 가장 높은 총점을 받은 선수가 베스트 12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롯데에서는 선발투수 박세웅, 중간투수 구승민, 마무리투수 김원중, 2루수 안치홍, 유격수 노진혁, 외야수 김민석, 지명타자 전준우 등 7명이 베스트 12의 영광을 안았다. 특히 김민석은 팬 투표에서 삼성 구자욱에 이어 외야수 부문 2위를 차지하고 선수단 투표 합산 결과 최종 3위에 랭크되면서 고졸 신인으로는 역대 4번째로 베스트 12에 선정되는 기쁨의 순간을 맞았다. 종전에는 2009년 KIA 안치홍, 2017년 키움 이정후, 2019년 LG 정우영이 이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사실 올스타 베스트 12로 뽑힌 롯데 선수들 가운데 선수단 투표에서는 선택을 받지 못한 선수들이 대부분이다. 선발투수는 두산 라울 알칸타라가 102표로 박세웅(50표)을, 중간투수는 KT 박영현이 150표로 구승민(46표)을, 마무리투수는 SSG 서진용이 165표로 김원중(109표)을, 2루수는 삼성 김지찬이 134표로 안치홍(85표)를, 유격수는 SSG 박성한이 108표로 노진혁(64표)을, 외야수는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173표로 김민석(53표)을 앞선 것이다.
물론 지명타자 부문의 전준우처럼 팬 투표와 선수단 투표 모두 1위를 달성한 케이스도 있지만 나머지 선수들은 한마디로 팬 투표의 압도적인 힘으로 올스타 베스트 12에 이름을 올린 것이나 다름 없다는 뜻이다. 그만큼 롯데 팬들의 투표 열기가 엄청났다는 증거다.
지금은 롯데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올스타 팬 투표가 한창일 시기에는 롯데의 돌풍이 리그를 휩쓸었고 이것이 팬 투표에서도 '팬심'으로 반영됐다. 마침 올해 올스타전은 7월 15일 롯데의 홈 구장인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다. 롯데가 올스타 브레이크를 앞두고 반등한다면 롯데 선수들이 대거 참여하는 올스타전 또한 축제 분위기로 이어질 것이다. 이미 뜨거운 팬심은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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