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갈리는 충청권 집값 반등 약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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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등으로 시장에 내놓은 급매물이 소진되자 충청권 집값의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세종 지역의 신고가 거래가 늘어난 것에 비해 충남에선 신저가 거래가 크게 늘면서 이른바 집값 반등 약발이 떨어지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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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등으로 시장에 내놓은 급매물이 소진되자 충청권 집값의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세종 지역의 신고가 거래가 늘어난 것에 비해 충남에선 신저가 거래가 크게 늘면서 이른바 집값 반등 약발이 떨어지는 양상이다.
직방에 따르면 세종에서 이뤄진 지난달 신고가 거래 비중은 3.76%로 전월보다 0.5% 포인트 상승했다. 반대로 신저가 거래 비중은 지난 4월 1.74%에서 5월 1.41%로 하락했다.
최근 일부 급매물 소진에도 불구하고 세종 지역에서의 부동산 시장이 여전히 활기를 띠고 있다는 얘기다. 지난달 세종에서 직전 최저가 대비 2억 원 가량 저렴한 아파트 매매 거래가 이뤄지긴 했지만 이 또한 급매 거래로 추정된다는 게 부동산 업계의 설명이다. 지역 내 신고가 거래 비중은 상승했지만 신저가 거래는 감소세를 띠고 있어서다.
지역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2억 원 이상 하락한 거래가 있었지만 이것만으로 세종 지역 부동산의 침체를 점치기엔 무리가 있다"며 "부동산 시장 매매거래량은 이전 침체기에 비해 어느 정도 활성화되면서 수도권에 이어 세종만큼은 집값 반등 분위기가 일부나마 잡히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과 충남에선 높은 신고가 상승률을 기록한 아파트 거래가 나왔다. 우선 대전 동구 신흥SK뷰 74㎡는 지난달 4억 5700만 원에 거래를 체결했다. 지난해 5월에 있었던 신고가 거래(3억 4470만 원)보다 1억 1230만 원(32.6%) 상승한 금액이다.
충남 천안시 서북구 한화포레나천안두정 102㎡도 지난달 5억 6000만 원에 매매돼 지난 3월 이전 신고가였던 4억 6000만 원보다 1억 원(21.7%) 올랐다.
그러나 정작 대전과 충남의 신고가 거래 비중은 줄어들면서 거래 내역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보였다.
대전의 신고가 거래 비중은 지난 4월 3.25%에서 5월 2.74%로 떨어졌다. 신저가 거래 비중은 동기간 1.76%에서 1.52%로 하락했으나 신고가 거래 비중의 낙폭(-0.51% 포인트)이 더욱 컸다.
심지어 충남에선 신고가 거래가 줄고 신저가 거래는 늘었다.
충남의 신고가 거래 비중은 지난 4월 3.02%에서 5월 2.23%로 0.79% 포인트 줄어들었다. 신저가 거래 비중은 같은 기간 1.27%에서 3.02%로 1.75% 포인트나 치솟았다.
충청권에서 가장 높은 신고가 낙폭과 신저가 거래 비중 상승을 보인 것이다.
지역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급매물 소진이 이뤄지면서 집값 반등에 따른 부동산 회복세로 점쳐졌던 일부 지역에서의 아파트 매매 거래가 위축되고 있다"며 "특히 충남의 경우 신고가·신저가 거래뿐만 아니라 최근 아파트 매맷값 자체가 올 초에 비해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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