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서 심야 폭주족 25명 무더기 검찰 송치

이승규 기자 2023. 6. 26.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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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북부경찰서는 지난 2월 남구 형산강 교차로 등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시내를 돌며 곡예 운전 등으로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협한 폭주족 25명을 도로교통법위반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포항북부경찰서

경북 포항에서 폭주족 20여명이 무더기 검거됐다.

포항북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A(21)씨 등 25명을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들의 나이대는 최소 16세에서 최대 21세로, 전원 10~20대였다.

A씨 등은 지난 2월 6일 오후 11시부터 7일 오전 4시까지 포항 형산오거리 등 주요 도로에서 무리지어 차나 오토바이를 운전하는 등 교통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모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1ㅅ ㅎㅅ5ㄱㄹ’(1시 형산오거리라는 뜻)같이 초성만 쓴 문자로 게시글을 올려 모이는 장소를 정했다. 경찰은 폭주족 집결 정보를 파악한 뒤 8명을 현장에서 체포했고 방범카메라 등을 통해 17명을 추가로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도심에서 단체로 소음을 일으키고 곡예운전을 하는 등 시민에게 불편을 끼친 범죄”라며 “현장에서 검거하지 못해도 추적 수사를 통해 전원 엄정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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