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파이유니콘, 정용화가 자신하는 '아들 밴드'…"그려온 최상의 팀"[종합]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그룹 하이파이유니콘이 ‘대선배’ 씨엔블루 정용화의 지원 속 화려하게 데뷔한다.
하이파이유니콘은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첫 싱글 ‘오버 더 레인보우’ 쇼케이스를 열고 “머리카락이 파뿌리 될 때까지 열심히 하겠다”라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하이파이유니콘은 일본 지상파 방송국 TBS와 FNC엔터테인먼트(이하 FNC)가 기획, SBS 미디어넷이 제작한 한일 합작 오디션 프로그램 ‘더 아이돌 밴드: 보이즈 배틀’에서 최종 우승하며 결성된 보이 밴드다. 씨엔블루, FT아일랜드, 엔플라잉 등 FNC 밴드 계보를 이을 팀으로 주목받고 있다.
멤버는 엄태민, 김현율, 손기윤, 허민 등 한국인 4명, 후쿠시마 슈토 일본인 1명으로 구성됐다. 독특한 팀명은 ‘순수한 열정’의 상징이 되고 싶으며, ‘하이 퀄리티’ 음악으로 시대의 유니콘이 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싱글에는 타이틀곡 ‘오버 더 레인보우’, 수록곡 ‘도레미파-솔’이 실린다. 타이틀곡은 하이파이유니콘을 우승으로 이끈 씨엔블루 정용화가 만든 ‘혼신의 자작곡’으로 오디션 프로그램이라는 고난을 이겨내고 희망을 갖고 팀을 결성한 데뷔 여정을 ‘비 갠 후의 무지개’로 표현한 상큼 청량송이다.
김현율은 “머리카락이 자연 백발 파뿌리 될 때까지 열심히 하겠다”라고 했고, 엄태민은 “꿈꿔오던 노래하던 사람이 됐으니 여러 언어로 노래하며 위로를 전달하는 사람이 되겠다”라고 했다.
이어 후쿠시마 슈토는 “이렇게 많은 분들 앞에서 서 있는 것이 떨리고 긴장되지만 앞으로 많은 사랑과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부탁했고, 손기윤은 “저는 누구에게도 실력으로 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 오늘을 위해 10년간 갈고 닦은 베이스 실력으로 여러분들을 울리겠다”라고 자신했다. 허민은 “데뷔 쇼케이스가 처음인 만큼 많이 긴장된다. 열심히 해보도록 하겠다”라고 포부를 다졌다.
하이파이유니콘은 ‘더 아이돌 밴드’ 속 치열한 경쟁을 뚫고 가요계에 정식 데뷔한다. 엄태민은 “설레는 마음이 다들 있는 것 같다. 오디션에 참여하고 방송에 나올 당시에만 해도 저희가 데뷔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못했는데 막상 이뤄지니 꿈이 이뤄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동시에 두려운 마음도 있다. 두려운 마음을 원동력 삼아 지난 3개월 동안 열심히 준비했다. 준비기간이 짧았던 만큼 최대한 열심히 준비했으니 기대해달라”라고 말했고, 후쿠시마 슈토는 “오늘이 어머니 생신이라 (데뷔가) 좋은 선물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이날 쇼케이스에는 이들의 데뷔 싱글을 프로듀싱한 씨엔블루 정용화가 깜짝 등장했다. 프로듀서로 이들을 발굴하고, 데뷔까지 힘을 보탠 정용화는 “제가 원래 다른 팀에 노래를 주는 편이 아니다. 저도 원래 제 노래를 독식하는 편”이라며 “제가 아이돌 팀을 만들면 이런 그림이면 좋겠다고 생각한 그림이 있었는데, 그거에 잘 맞는 팀이 뽑혀서 기분이 좋다. 음악을 정말 사랑하고 그걸 느껴지게 하는 어린 친구들, 귀여운 친구들이 뽑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었다”라고 하이파이유니콘을 자신이 생각한 ‘최상의 팀’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멤버들에게 생신 축하드린다는 말을 처음 들어봤다. 이걸 좋아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이 됐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폭소를 자아냈다.
허민은 정용화의 등장에 “방송에서 처음 저희의 실력을 알아봐 주시고 뽑아주셔서 감사하다. 정용화 프로듀서가 아니라면 제가 지금 여기에 없을 것 같다. 감사드리고 존경하는 분”이라고 했고, 정용화는 “이제 진짜 시작이다. 활동하면서 힘든 일도 많이 올 수 있지만, 지금 느끼는 음악에 대한 열정, 행복, 음악을 사랑하는 그 마음을 가지고 있으면 뭐든지 이겨내고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비가 와도 무지개가 꼭 오기 때문에 그 무지개를 위해 달려갔으면 좋겠다”라고 화답했다.
하이파이유니콘은 ‘밴드 명가’라 불리는 FNC의 자존심을 이을 팀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엄태민은 “‘더 아이돌 밴드’에서 우승한 친구들로 이뤄진 밴드라는 게 강점이다. 다섯 명의 실력이 보장돼 있다. 보컬적으로 봤을 때 슈토와 제가 한국어, 일본어로 다양한 언어로 들으시는 분들에게 전달할 수 있다는 게 강점”이라고 팀의 장점을 소개했다.
손기윤은 “하이파이유니콘이 행복의 아이콘으로 떠올랐으면 좋겠고 팬분들에게 자랑스러운 밴드가 되고 싶다”라고 각오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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