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인 감독이 바란 ‘원팀’ 광양여, 포항여전에 2-1 역전승…‘대회 2연패’ [여왕기]

강예진 2023. 6. 26.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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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팀이 된 듯하다." 광양여고가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광양여고는 26일 경남 합천군 황강군민체육공원에서 열린 '2023 웰니스 힐링명품도시 합천'에서 펼쳐지는 '제31회 여왕기 전국여자축구대회' 여고부 결승에서 포항여전고를 2-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광양여고는 지난해 대회 결승에서 포항여전고를 꺾은 데 이어 올해도 포항여전고를 제치고 대회 2연패를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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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광양여고 정다빈(왼쪽 둘째)이 26일 경남 합천 황강군민체육공원에서 열린 ‘웰니스 힐링명품도시 합천에서 펼쳐지는 제31회 여왕기 전국여자축구대회’ 고등부 포항여전고와 결승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광양여고는 포항여전고를 2-1로 꺾고 고등부 우승을 차지했다. 2023.06.26. 합천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전남 광양여고 정다빈(오른쪽 둘째)이 26일 경남 합천 황강군민체육공원에서 열린 ‘웰니스 힐링명품도시 합천에서 펼쳐지는 제31회 여왕기 전국여자축구대회’ 고등부 포항여전고와 결승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광양여고는 포항여전고를 2-1로 꺾고 고등부 우승을 차지했다. 2023.06.26. 합천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합천=강예진기자] “원팀이 된 듯하다.” 광양여고가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광양여고는 26일 경남 합천군 황강군민체육공원에서 열린 ‘2023 웰니스 힐링명품도시 합천’에서 펼쳐지는 ‘제31회 여왕기 전국여자축구대회’ 여고부 결승에서 포항여전고를 2-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선제골을 내줬지만 내리 2골을 넣은 역전승이었다. 두 골 모두 상대의 실수를 놓치지 않으면서 만들어낸 골이다. 이로써 광양여고는 지난해 대회 결승에서 포항여전고를 꺾은 데 이어 올해도 포항여전고를 제치고 대회 2연패를 작성했다.

치열했다. 두 팀 모두 적극적인 압박으로 물러서지 않았다. 촘촘한 중원 싸움에 양 팀 모두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소강상태로 흘러가는 듯했던 전반 후반, 팽팽했던 흐름을 깬 건 포항여전고였다.

전반 37분 첫 득점이 나왔다. 스로인 후 왼쪽 측면에서의 정유진의 크로스를 포항여전고 이선빈이 문전에서 그대로 받아 골망을 흔들었다.

광양여고는 만회골을 노렸다. 상대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후반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후반 5분 최은서가 볼 탈취 후 왼쪽 측면에 있던 조혜영에게 패스했다. 조혜영은 탈압박 후 크로스를 올렸는데 포항여전고 수비수에 맞고 자책골로 1-1을 만들었다.

이후 팽팽하게 흘러갔다. 후반 33분 문전에서 정유진의 슛은 광양여고 조어진 골키퍼가 몸날려 선방했다. 하지만 이윽고 역전골을 만들어냈다. 이번에도 상대 실수를 파고든 골이었다.

후반 38분 오른쪽 페널티 박스 측면에서 조혜영이 문전으로 크로스했는데 포항여전고 우수민 골키퍼가 제대로 캐치하지 못하고 놓쳤다. 이를 문전에 있던 정다빈이 집중력을 발휘해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포효했다.

전남 광양여고 권영인 감독이 24일 경남 합천 황강군민체육공원에서 열린 ‘웰니스 힐링명품도시 합천에서 펼쳐지는 제31회 여왕기 전국여자축구대회’ 고등부 경남로봇고와 4강 경기에서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2023.06.24. 합천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경기 후 만난 권영인 광양여고 감독의 표정에는 안도감이 묻어났다. 권 감독은 “포항여전고가 피지컬적으로 우위에 있고, 뛰는 양이 많다. 우리가 준결승 때까지는 패스를 많이 하는 예쁜 축구를 했다면, 오늘은 선 굵은 축구를 준비했다. 상대 뒷공간을 노려 득점 찬스를 마련하고자 했는데, 운이 좋았다”라며 웃었다.

상대의 실수를 파고든 부분이 컸다. 그만큼 집중력이 높았다는 의미다. 권 감독은 “축구가 늘 그렇든 이길 수만은 없다. 우리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볼을 따라갔기에 상대 실수를 유도할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선수 개개인들로 보면 훌륭한 선수가 많다. 다만 원팀이라는 느낌은 적었는데, 이번에는 하나로 뭉쳐서 대회를 준비했기에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라며 미소 지었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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