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 침범한 무면허 음주 트럭에…60대 남편 숨지고 아내 중상

강지수 2023. 6. 26.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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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면허로 음주운전까지 한 트럭 운전자가 중앙선을 침범하다 마주 오던 차량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60대 부부 중 남편이 숨지고 아내가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사고 직후 병원에서 A씨에 대한 음주운전 여부 확인을 위한 조사를 벌였는데,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0.08%)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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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지수 기자] 무면허로 음주운전까지 한 트럭 운전자가 중앙선을 침범하다 마주 오던 차량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60대 부부 중 남편이 숨지고 아내가 중상을 입었다.

26일 완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50분께 완주 경천면 왕복 2차선 도로에서 50대 A씨가 몰던 1톤짜리 트럭이 중앙선을 넘어 반대 차선을 달리던 60대 남성 B씨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B씨가 크게 다쳐 의식이 없는 상태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차량에 타고 있던 B씨의 아내 C씨(60대)도 크게 다쳐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를 낸 A씨도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고 직후 병원에서 A씨에 대한 음주운전 여부 확인을 위한 조사를 벌였는데,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0.08%)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면허 조회 결과, 면허도 취소된 상태였다.

경찰은 A씨를 무면허 상태로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혐의(도로교통법 위반 등)로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완만한 커브에서 급격히 핸들을 꺾으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며 “치료가 끝나는 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기 위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지수 (jisuka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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