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60억대 배임 혐의' 인천글로벌시티 전 대표 자택 압수수색

이병기 기자 2023. 6. 26.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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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남동구 구월동 인천경찰청 전경. 인천청 제공

 

경찰이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의 보좌관 출신인 인천글로벌시티 전 대표에 대한 '60억대 배임 혐의'에 대해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26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광역수사대 반부패경제범죄수사1계는 지난 22일 분양 사업 관련 60억원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피소된 인천글로벌시티 전 대표 A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또 같은날 부산에 있는 분양업체 사무실과 해당 업체 대표 B씨의 자택 압수수색도 함께 했다. 분양 계약서 등 각종 서류를 비롯해 A씨와 B씨의 휴대전화도 압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지난 2021년 인천글로벌시티 대표로 재직하던 당시 송도 아메리칸타운 2단계 사업을 추진하면서 B씨 업체와 분양 대행 용역을 이중으로 계약해 회사에 66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백응섭 인천글로벌시티 대표는 지난 2월 A씨를 고소했으며, 사건을 이관 받은 인천경찰청 광수대가 이번 압수수색까지 나선 것이다. 백 대표는 국민의힘 유정복 인천시장의 측근으로 선거캠프 등에서 활동했으며, A씨는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보좌관을 지냈다.

A씨는 당시 B업체와의 분양 대행은 이사회의 경영 판단이었다며 배임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데로 관련자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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