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익 보장 미끼'... 회원들 600억여원 가로챈 맘카페 운영자 구속

이시명 기자 2023. 6. 26. 18:3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에 위치한 인천지검. 경기일보DB

 

인천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박성민)는 회원들로부터 600억여원을 가로챈 온라인 맘카페 운영자 A씨(50)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사기) 및 유사수신행위의규제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1만5천여명이 가입한 맘카페 운영자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2019년 11월부터 2022년 9월까지 카페 회원들에게 상품권에 투자하면 그 금액의 10~39% 수익을 보장해주겠다며 피해자 61명으로부터 약 142억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또 피해자 282명으로부터 약 464억원을 유사수신한 혐의도 있다. 

그는 사업 수익이 나지 않음에도 회원들로부터 받은 투자금을 다른 회원들에게 수익금으로 주는 ‘돌려막기’ 방식으로 범행을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피해 금액은 더 커졌다. 

검찰 관계자는 “경찰 수사단계서부터 인천경찰청 수사팀과 긴밀하게 협력해 피고인의 신병을 확보했다”며  “철저한 보완수사를 통해 피고인의 범죄 혐의를 규명하겠다”고 했다.

이시명 기자 sml@kyeonggi.com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