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내부 기자 "이강인 영입 임박"...오피셜 초직전
[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이강인이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향하는 발표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영국 '디 애슬래틱'에서 PSG 전담 기자로 활동하는 피터 러츨러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네이마르의 거취에 대한 기사를 작성하면서 "PSG의 선수단 강화는 여러 포지션에 걸쳐서 많은 작업이 필요하다. 이강인, 마르코 아센시오, 밀란 슈크리니아르와 같은 영입이 임박했지만 더 많은 선수 보강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 초반 한국 축구 팬들을 뜨겁게 달군 이적설 중 하나는 이강인의 PSG 이적이었다. 이강인은 2022-23시즌이 끝나기 전부터 수많은 구단들과 연결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톤 빌라와 같은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부터 스페인 강호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이강인을 지켜보고 있었다.
아틀레티코는 이강인 영입에 있어서 가장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지만 구단끼리의 이적료 협상이 틀어지면서 영입을 철회했다. 그때 등장한 구단이 바로 PSG였다. 선수와 구단끼리의 협상은 순식간에 진행됐다.
스페인 '렐레보'의 마테오 모레토 기자는 13일 "이강인 이적설의 반전이다. 이강인의 미래는 스페인 밖에 있다. PSG와 마요르카 간의 협상은 잘 진행되고 있다. 당사자들은 곧 계약을 마무리하길 희망한다. PSG와 선수와의 거래를 이미 이뤄졌다. 양 구단은 보너스 조항을 논의하면서 이적을 마무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모레토 기자는 스페인 이적시장에 관련해서 굉장히 능통한 인물이다.
프랑스 리그앙 소식에 매우 정통하다는 평가를 받는 프랑스 '레퀴프'의 로익 탄지 또한 같은 날 "PSG와 마요르카는 이강인 이적에 대한 합의가 임박했다. 구단 간에 해결해야 할 세부 사항이 남아있긴 하나, 당사자들은 단지 시간문제라고 여기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때만 해도 이강인의 PSG 이적 오피셜은 시간문제인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이강인의 PSG행 보도가 나온 뒤로 아직까지도 공식 발표의 조짐은 전혀 없다.
이를 두고 PSG 소식을 전문적으로 전달하는 프랑스 'PSG 리포트'는 22 프랑스 '르 파리지앵'에서 PSG 전담 기자로 활동하는 뱅자맹 콰레즈 기자의 말을 빌려 "이강인 이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며칠 전에 우리는 이강인이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했다고 확인했다. 아직 모든 게 끝나지 않았다. PSG는 이적료를 2000~2500만 유로(약 285~356억 원)로 낮추려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결국 이적료 문제가 아직까지도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프랑스 '풋 메르카토' 또한 지난 19일 "마요르카는 이강인을 쉽게 놓을 생각이 없는 반면, PSG는 이강인의 합류가 빨리 완료되길 희망한다. PSG는 협상 테이블에 더 많은 돈을 올려놓아야 한다. 마요르카는 이강인을 굳이 팔 필요가 없다. 이에 PSG로부터 최대한 많은 이적료를 얻어내길 희망한다"며 협상을 마무리하기 위해선 PSG가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관측한 바 있다.
여러 추측이 오가는 동안 정작 당사자인 이강인 침착했다. 이강인은 6월 국가대표팀 소집기간 자신의 PSG행 이적설에 대해 "아마도 미래에 다 결정되지 않을까. 제가 지금 해줄 수 있는 말은 아무것도 없다. 지금 대표팀에 와있기 때문에 대표팀에 집중할 뿐이다. 소속팀은 마요르카 선수다. 이적을 하거나 잔류를 하게 된다면 대표팀 일정이 끝나고 결정될 일"이라며 조심스럽게 발언했다.
이강인의 말대로 국가대표팀 소집 기간이 끝나면서 협상이 진척된 듯한 모습이다. '디 애슬래틱'의 러츨러 기자뿐만 아니라 프랑스 현지에서도 이강인의 PSG행이 곧 발표될 것이라는 전망이 등장했다.
'르 파리지앵'은 "PSG는 크리스토프 갈티에 감독의 후임으로 루이스 엔리케를 선택했다. 엔리케 감독은 이미 나세르 알-켈라이피 회장, 루이스 캄포스 단장과 연락을 취하고 있다. 이강인, 뤼카 에르난데스 영입을 착수했고 개인 합의를 했으며 이적료 협상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전했다.
사진=인터풋볼 홍예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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