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국경 세관 초소병 방역복 벗어…"국경개방 관련 중대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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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접경 지역인 북한 함경북도 원정리의 세관을 지키는 초소병이 이례적으로 방역복을 착용하지 않은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중국 소셜미디어에는 두만강 대교를 사이에 두고 중국 지린성 훈춘 통상 구역의 맞은편에 있는 북한 원정리 세관의 초소병이 방역복을 착용하지 않고 군복만 입은 채로 근무 중인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중국 훈춘 통상 구역에서 두만강대교를 건너면 도착하는 북한 원정리 세관은 중국 동북 지역과 북한의 나진·선봉을 오가는 관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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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접경 지역인 북한 함경북도 원정리의 세관을 지키는 초소병이 이례적으로 방역복을 착용하지 않은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중국 소셜미디어에는 두만강 대교를 사이에 두고 중국 지린성 훈춘 통상 구역의 맞은편에 있는 북한 원정리 세관의 초소병이 방역복을 착용하지 않고 군복만 입은 채로 근무 중인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또 이 초소병 뒤의 원정리 세관 광장에 서 있는 세관 요원들로 추정되는 서너명도 방역복을 입지 않은 제복 차림으로 보이는 사진도 있습니다.
이 사진 게시자는 "어제 찍은 사진으로 원정리 세관에서 중대한 변화가 감지됐다"면서 "코로나19 이후 지난 3년간 원정리 세관의 초소병은 어떤 상황에서도 방역복을 벗은 적이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들이 방역복을 벗은 것은 원정리 통상 구역을 본격적으로 재개방할 시기가 임박했음을 알리는 신호일 수 있다"고 해석했습니다.
중국 훈춘 통상 구역에서 두만강대교를 건너면 도착하는 북한 원정리 세관은 중국 동북 지역과 북한의 나진·선봉을 오가는 관문입니다.
앞서 지난 2020년 1월 북한은 중국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자 국경을 전면 봉쇄하고, 인적 왕래를 중단했습니다.
하지만 북한 내 물자난이 심화하자 지난해 1월 단둥-신의주 간 화물열차 운행을 재개했고 올 1월에는 중국의 국경 봉쇄 해제를 계기로 훈춘 - 원정리 화물 트럭 운행도 재개했습니다.
다만 하루 수 대의 화물트럭만 제한적으로 운행 중이고 최대 교역거점인 단둥-신의주를 비롯해 북중 접경지역의 다른 도시들에서는 여전히 국경 봉쇄가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사진=중국 SNS 캡처, 연합뉴스)
정영태 기자 jyt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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