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8기 1년]광주·전남 68.3% "한전공대 지원금 유지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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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한전공대) 출연금 축소 검토 발언에 광주·전남지역 반발이 거센 가운데 시도민들은 지원금을 유지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전공대에 대한 한국전력공사의 출연금 논란이 정치권으로 옮겨 가면서 시도민 중 여야 지지층 간 의견도 엇갈렸다.
이후 논란이 정치권으로 확대돼 여권은 환영하고 있는 반면, 야권은 문재인정부의 광주·전남지역 공약사업으로 설립한 한전공대를 탄압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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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지지층 vs 야권 지지층 응답 상반
[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한전공대) 출연금 축소 검토 발언에 광주·전남지역 반발이 거센 가운데 시도민들은 지원금을 유지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전공대에 대한 한국전력공사의 출연금 논란이 정치권으로 옮겨 가면서 시도민 중 여야 지지층 간 의견도 엇갈렸다.
26일 민선 8기 1년을 맞아 뉴시스 광주전남본부와 무등일보, 광주MBC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광주·전남지역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남녀 1604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한전의 적자는 다른 대책을 마련하고 대학 지원금을 유지해야 한다'는 질문에 응답자 68.3%가 찬성한 반면, '한전의 적자가 심각하므로 대학 지원금을 줄여여 한다'는 응답률은 23.2%로 조사됐다.
'지원금을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층 중 40대가 77.6%로 가장 높았고, 이어 50대가 73.2%, 18~29세가 70.8%, 60대가 68.6%, 30대가 65.1%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광주가 70.8%, 전남이 66.5%로 광주가 전남보다 4.3%포인트 높았다.
직업별로는 학생 73.0%, 블루칼라 72.2%, 화이트칼라 72.0%, 자영업 70.3%, 농엄어축산업 66.9%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는 여야 간 의견이 달랐다. 진보당 81.3% 정의당 79.4%, 더불어민주당 71.7% 등 야권 지지층은 지원금 유지를 원했지만, 여당인 국민의힘 지지층 51.9%는 '지원금을 줄여야 한다'고 응답했다.
한전공대에 대한 한전의 출연금 축소 논란은 지난달 11일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발언으로 촉발됐다. 한전 적자가 심화되고 있는 만큼 한전공대에 12년 간 1조원을 투자하기로 약정한 것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후 논란이 정치권으로 확대돼 여권은 환영하고 있는 반면, 야권은 문재인정부의 광주·전남지역 공약사업으로 설립한 한전공대를 탄압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역민 1만2165명(광주 5501명·전남 6664명)과 전화연결을 시도해 1604명(광주 802명·전남 802명)이 응답을 완료, 응답률은 각각 광주 14.6%, 전남 12.0%를 기록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 포인트다.
피조사자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2023년 5월 말)에 따라 성별·연령대·지역별 가중값(셀가중)을 부여했으며,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한 휴대전화 가상(안심)번호 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으로 진행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mdhnew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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